9일 세종시 어진동 고용노동부 앞에서 유세
“우리 아이는 세종이 고향이고 아내는 공무원…
특정인 옹호·비판하는 게으른 정치 해산하고
진짜 세종시민으로서 진심 담아 입장 대변할 것”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후보가 “다른 정치인들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 하고 노무현의 정신을 잇겠다고 하지만 나는 40만 세종시민의 이름으로 정치하겠다”고 호소했다.
류제화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고용노동부 앞에서 “세종시에서는 특정인을 거론하며 다른 중요한 의제들을 덮어버리는 정치를 그만해야 한다”며 “윤석열의 이름도 아니고 노무현의 이름도 아니고 40만 세종의 이름으로 정치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앞에 중요한 의제들이 논의될 수 있고 세종시가 진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금 정치권은 너무 쉽게 정치하려고 한다. 누군가의 이름으로 프레임을 잡고 누군가의 이름에 기대어 기생하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책임 없이, 노력 없이 심판론이든 청산론이든 갈라치기 정치를 통해서 정치하려고 하고 노무현이든 윤석열이든 특정인을 옹호하고 비판하면서 그 이름을 그대로 뒤집어쓰는 게으른 정치를 해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종시의 교육을 살리기 위해, 학원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출산율 1위 세종이 어떻게 하면 모범이 돼 대한민국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진심을 담아 외쳤다.
아울러 “내 아내가 중앙부처 공무원이고 우리는 세종시에서 아이 둘 낳고 키우며 열심히 살고 있는 진짜 세종시민”이라며 “진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알고 있고, 시민들을 위하는 정책을 내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읍소했다.
이어 “진짜 세종시민으로서 세종시의 발전에 대해 얘기하고, 중앙부처 공무원인 세종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그 누구보다도 진심”이라며 “다른 어떤 것보다 집권여당에 소속된 정치인인 만큼 여러분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고 세종시 발전도 가장 잘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미래에는 ‘대한민국 수도 세종이 내 고향이다’라고 우리 아이들이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들겠다. 세종시가 고향인 우리아이들이 미래를 꽃피울 이곳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겠다”며 “한표만 던져주시면 반드시 만들겠다. 세종시를 향한 내 진심을 기억해달라”고 유세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일터로 향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향해 연신 허리 숙여 인사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종종 지나가던 시민들은 “나는 이미 2번 찍었어. 힘내”라며 류제화 후보의 손을 잡고 응원의 말을 보냈다.
이날 유세에는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기순 전 차관은 “누가 세종시민의 마음을 알 수 있는지만 봐달라. 지금 여기서 사는 진짜 세종시민 류제화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류 후보는 두 아이의 젊은 아빠로 직접 육아를 하면서 여러분들의 자녀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돌봄 문제와 무상 보육을 해결하고, 자녀 교육을 사교육에 맡기지 않게 공교육 시스템을 다시 만들어 이뤄나갈 것”이라고 류 후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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