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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는 갈수록 정체되고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해운대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부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4·10 총선의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한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는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했던 주 후보는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았다. 그 후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주 후보는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의도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는 거대 야당의 입법 권력 횡포를 목격했다”며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가 민생과제 하나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올해 초 대통령실을 떠난 주 후보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출마한 해운대갑은 부산에서도 대표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국민의힘 ‘텃밭’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주 후보는 반송터널 조기 개통, 부산형 급행철도(BuTX) 개설 등을 통해 지역구 숙원사업인 해운대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지역구 역점 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정책 역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합리적인 조정과 타협을 통해 국민들이 공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민생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정부와의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주 후보는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은 국민의힘의 정당정책 기조와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모든 국민의힘 후보와 당원들은 ‘친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내 대표적인 친윤 주자로서 “특별히 더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22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추진할 ‘1호 법안’으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꼽았다. 주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은 1개의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부산과 경남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국책은행의 이전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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