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정당 지지 행보를 보이는 가수 김흥국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심정을 드러냈다.
김흥국은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비로 국민의힘 선거 유세 현장에 다니는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전날 대구에서 주호영 후보(수성갑), 권영진 후보(달서병)를 지원한 김흥국은 “이번 총선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의 날이다’ 이런 식으로 들이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윤석열 정부의 2년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외교 활동이나 경제 민생 이런 거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3년 남았는데 야당의 숫자가 많다 보니까 발목 잡히고 하다 보니 뭔 일을 못 한다. 무조건 잘못한 부분만 야단치지 말고 이런 부분도 생각해야지.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2년 전 이 방송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를 안 해봤기 때문에 깨끗하고 약속을 잘 지킨다”고 말한 것에 대한 믿음은 여전한가”라는 물음에 “윤 대통령도 사람이기 때문에 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 잡아야 한다. 많은 사람의 힘들고 어려운 입장을 봐서라도 귀를 기울여 다들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본 소감에 관해 “한동훈 위원장은 BTS 급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인데, 한동훈을 보니까 거의 선거의 왕자더라. 엄청나게 사람이 모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어떤 희망을 품으려고 나와서 유세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며 “말들을 잘해야 되는데 자꾸 쓸데없는 말들만 하니까 실망할 수 있다. 자기가 한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서 희망을 주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김흥국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에 관해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가 정말 제대로 바로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직 결정을 안 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내일은 반드시 투표하셔서 정말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어려운 사람 없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위대한 대한민국을 내일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본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