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에듀플러스]의대 ‘집단 유급 현실화’ 눈앞에…답답함을 호소하는 대학가

전자신문 조회수  

여름방학 건너뛰기·온라인 수업 등 가능한 수단 동원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수업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의대 증원 반대로 의대생 휴학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 대학이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수업 재개에 나섰다.

가천대는 1일부터 수업 재개에 나섰고 가톨릭대는 15일 수업을 시작한다. 성균관대는 다음 주, 인하대는 29일, 중앙대는 5월 1일을 수업 재개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대는 온라인 강의는 열어뒀지만 공식적인 수업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이화여대는 수업 재개 날짜를 1일에서 8일로 미뤘다가 다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수차례 수업 재개 시점을 연기해오던 대학들이 속속 수업을 시작하는 배경은 더 이상 학사일정을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 수업 일수는 매 학년 30주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당초 3월 말에서 4월 초로 마지노선을 뒀던 대학들은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5월 1일 수업을 시작하면 어떻게든 수업시수를 맞출 순 있을 것”이라며 “여름방학을 건너 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현재 휴강 중인 상태로 현 시점에서 유급 판단 대상자는 없다”면서 “재학생 학습권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유연학기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온라인 수업 등을 활용한 수업도 인정하겠다고 한 만큼 대학들은 온라인 수업 병행을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가천대·고려대·경북대·전북대 등은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강의실에 나오지 않더라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온라인 수업과 같은 집중수업도 가능하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생과 정부 간 강경 대치가 이어지면서 대학 내에서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A대 관계자는 “의대 수업 개시와 관련한 전화만 하루에 100통씩 쏟아지고 있어 목이 아플 지경”이라면서 “대학은 일단 학생 유급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각 대학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학 내 누적 적자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 지역 B대 관계자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 개강이 중요한 건 아니고, 단지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이는 게 걱정”이라면서 “이 사태가 계속되면 대학도 누적 적자가 엄청난 상황이라 힘들다”고 말했다.

C대 관계자는 “마냥 수업을 미룰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대학도 유급을 막기 위해 뭐든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거의 매일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서민 위해 할인했더니 “이럴 줄은 몰랐다”…편법이 판치자 ‘발칵’

    경제 

  • 2
    "모든 잘못 당신 때문이야"→맨유 폭망 원인으로 지목된 한 사람…팀 발전 막은 '장본인'으로 '낙인' 충격

    스포츠 

  • 3
    김혜성 ML 첫 안타친 날, '샐러드 먹다 식도 파열' 돌아온 30억 유리몸 털보 투수 고백…"그땐 정말 짜증 났는데"

    스포츠 

  • 4
    '5270억원' MVP만 특급도우미? '한국계' NLCS MVP도 있다! "김혜성 많은 성장, 좋은 선수 됐다" [MD글렌데일]

    스포츠 

  • 5
    '손흥민 영입설' 맨유, 가르나초 충격 방출 계획…'손흥민 이적료 확보'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버틀러 영입 신의 한 수 되나…커리 끌고→버틀러 밀고! 확 달라진 GSW, 댈러스 완파하고 2G 연속 24점 차 대승+3연승

    스포츠 

  • 2
    밥 지을 때 '이것' 하나만 넣어보세요… 다이어트에도 도움 돼요

    여행맛집 

  • 3
    기사회생! U-20 축구대표팀, 13년 만에 우승 도전…결승서 한일전 성사?

    스포츠 

  • 4
    '조선의 사랑꾼' 김태원 아내 "딸 韓 결혼식 반대 이유? 자식·남편이 괴롭혀서" 눈물 [TV캡처]

    연예 

  • 5
    EPL 리버풀, 19승 7무 1패로 선두 질주…우승 가능성 높아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추천 뉴스

  • 1
    서민 위해 할인했더니 “이럴 줄은 몰랐다”…편법이 판치자 ‘발칵’

    경제 

  • 2
    "모든 잘못 당신 때문이야"→맨유 폭망 원인으로 지목된 한 사람…팀 발전 막은 '장본인'으로 '낙인' 충격

    스포츠 

  • 3
    김혜성 ML 첫 안타친 날, '샐러드 먹다 식도 파열' 돌아온 30억 유리몸 털보 투수 고백…"그땐 정말 짜증 났는데"

    스포츠 

  • 4
    '5270억원' MVP만 특급도우미? '한국계' NLCS MVP도 있다! "김혜성 많은 성장, 좋은 선수 됐다" [MD글렌데일]

    스포츠 

  • 5
    '손흥민 영입설' 맨유, 가르나초 충격 방출 계획…'손흥민 이적료 확보'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버틀러 영입 신의 한 수 되나…커리 끌고→버틀러 밀고! 확 달라진 GSW, 댈러스 완파하고 2G 연속 24점 차 대승+3연승

    스포츠 

  • 2
    밥 지을 때 '이것' 하나만 넣어보세요… 다이어트에도 도움 돼요

    여행맛집 

  • 3
    기사회생! U-20 축구대표팀, 13년 만에 우승 도전…결승서 한일전 성사?

    스포츠 

  • 4
    '조선의 사랑꾼' 김태원 아내 "딸 韓 결혼식 반대 이유? 자식·남편이 괴롭혀서" 눈물 [TV캡처]

    연예 

  • 5
    EPL 리버풀, 19승 7무 1패로 선두 질주…우승 가능성 높아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