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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에는 대개 역전과 수성을 자신하는 후보들의 공언이 나오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 모두 엄살과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양당이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예상 의석수를 낮추거나 불리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점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식물 정권 최후 방어선인 ‘탄핵과 개헌’ 저지선을 언급하며 엄살 읍소 작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격전지가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한 총선 판세보다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엄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의 판세를 각각 90~100석, 110석+α로 점쳤다. 양당은 50여곳을 안갯속 접전지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과반 확보가 가능한 국민의힘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엄살을 부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판세를 볼 때 민주당이 일각에서 제기한 200석 확보에 대해 펄쩍 뛰며 오히려 격전지가 늘어났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맨날 특검이니 국정조사니 했는데 야당이 마음대로 하는 그런 국회가 되면 민생은 없다”면서 “180석이면 패스트트랙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하고 200석이면 진짜 개헌도 할 수 있어서 저희가 정말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내 그립(장악력)이 강화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선거가 끝나면 당정관계에 있어서 당에 조금 더 힘도 실린다”며 “민심 전달해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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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사진출처=뉴시스]
하지만 민주당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당 측에서 그 말을 하시는 분은 엄살이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에 그런 적이 없고, 국민들의 마음이 그렇지 않은데 어떻게 어느 한 정치 세력이 200석을 넘겠나”라고 펄쩍 뛰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격전지가 더 커진 것 같다”며 “아직도 40~50군데는 한 1000표 이내로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 경남, 경기 분당갑이 가장 지금 치열한 것 같다”며 “이번에 정부 여당의 폭주에 회초리를 들지 않으시면 앞으로 2년 동안 이 나라의 운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기에 민주당이 1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읍소했다.
또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 “양쪽 진영이 결집하고 있다”며 “한쪽은 심판론 때문에, 한쪽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의사표시를 빨리 하는 것이지 사전투표율이 높아서 어느 쪽이 유리하다로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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