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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경우 전통적인 저희의 우세지역뿐 아니라 한강벨트와 야당 강세지역이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등에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 되고 있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한강벨트, 부산·경남·울산(PK) 낙동강 벨트에서 당 지지세가 확산되거나 박빙 우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홍 부실장은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초박빙 지역으로 11개 지역을 언급했지만, 저희의 자체 분석으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울 초박빙 지역으로 중·성동을,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을·병, 광진을 등 11곳을 꼽으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사실상 야권 ‘대세론’을 부각하기 위함인데 국민의힘이 이를 정면반박 셈이다.
홍 부실장은 이와 함께 “충청권에서 지지층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전통적 강세 지역인 PK 낙동강 벨트도 김해, 양산, 북구, 강서, 사상구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경북도 1곳이 경합이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 박빙 지역도 애초 55곳에서 60곳 이상으로 늘었다고 판단했다. 홍 부실장은 “박빙 지역이 늘고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최소 60곳 이상”이라며 “초박빙 지역 안에서도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발생하는 곳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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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사례로는 ‘경기 용인갑’을 꼽으며 “그전 여론조사에서 저희가 좀 뒤지다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1.6%포인트 차이밖에 안 나왔고, 여론은 결국 추세이기 때문에 그런 곳들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총선 사전투표율(31.28%)과 관련해서도 “당 입장에선 굉장히 좋은 긍정적 시그널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개표 병행 등으로 보수 진영에서 사전투표 불신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결과 보수층에서 많이 참여했고, 지난 총선 사전투표와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홍 부실장은 “선거 초반이 굉장히 어려웠고 특히 2주 전이 최저점이었다”며 “3월 말부터 민주당 후보의 막말·부동산 문제, 이재명·조국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으로 국민이 과연 이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자격이 있는지와 대한민국 미래를 많이 걱정하게 됐다고 본다. 특히 2030의 변화가 확연히 감지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작은 차이로 경합하고 있는 지역이 60곳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자체 분석하고 있는 경합, 박빙 지역은 몇 곳 정도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5%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는 지역을 경합 지역의 기준으로 본다면, 당에서는 60곳 정도로 보는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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