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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4월 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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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4월 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 선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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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이대 총동창회 회원들이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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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4월 5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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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겨냥한 각계각층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가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백선엽 장군, 고종 황제 같은 유명 인사들 뿐만 아니라 유치원, 육군사관학교까지 다양한 대상을 비하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왜곡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8일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저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유총 회원들은 “대한민국 유치원 교육의 선각자들과 평생을 유치원 교육에 몸 바쳐 희생해왔던 교육자들이 무덤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일”이라며 “김준혁 후보는 팩트 체크 없는 비뚤어진 역사관에 빗대어 한유총을 친일파라는 매국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유총 김애순 이사장은 김 후보를 겨냥해 “이런 분들이 나라를 지키는 위정자로 이 국회에 들어오면 되겠나. 결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포럼,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예비역대령연합회, 전국 구국동지회연합 등 육·해·공군·해병대 및 예비역 민간 안보단체는 최근 “피로써 다부동과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우리 국군들을 모독하는 차마 입에 답을 수도 없는 저질 망언을 한 김준혁은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인가”라며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과 육사를 모욕한 김준혁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서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육사 총동창회도 “국회의원은 민의를 잘 받들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누구보다 객관성 있고 본보기가 돼야 하므로 사회적 지위가 주어지는 자리”라며 “망발을 하는 사람에게 올바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겠나”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9월 유튜브에서 한국전쟁 당시 주요 승전으로 꼽히는 다부동 전투를 이끈 백선엽 장군에 대해 “기본적인 병법도 몰랐는데 미군 덕분에 이겼다”며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육군사관학교에 대해서는 “광복군의 후예인 신흥무관학교를 계승한 사관생도를 육성하는 학교가 아닌, 너무나 안타까운 학교로 전락해버렸다”면서 “이런 상태로 가게 되면 육군 장교가 기회주의적 속성만 늘어나게 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발언했다.
김 후보는 그 외에도 과거 “고종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어. 그래서 밤마다 파티를 했어. 그래서 나라를 망친거야”라는 발언 뿐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의 외종손인 김병규씨는 최근 김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위안부가족협의회, 일분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에 나섰다.
또한 김 후보는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는 주장으로 김활란 총장과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화여대 및 이대 총동창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여성 단체들이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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