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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경기 수원·용인·화성 지역을 순회하며 집중 유세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의 내로남불 행태를 모두 강조하면서 새로운 세력으로의 지지를 호소했다.
천하람·이주영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는 7일 오전 경기 수원을 찾아 광교저수지와 장안구 한 중학교 인근에서 정희윤 후보(경기 수원갑) 지원 유세에 나섰다.
천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된다. 하지만 그 심판의 방식이 대한민국 정치를 과거로 되돌리고 내로남불했던 사람들이 득세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해 “당 대표를 어떻게든 방탄하기 위해서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을 하는 당을 사유화해서 더 이상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라는 소리를 듣는 그런 썩은 도끼로는 윤석열 정권이라는 썩은 나무를 제대로 심판할 수가 없다”며 “지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마치 본인이 정의의 심판자인 것처럼 나와서 당당하게 행세하고 있으나, 조 대표의 내로남불 때문에 대한민국이 반으로 갈라져서 싸우고 젊은 세대는 정치에 대해서 불신을 가졌던 것이 고작 3~4년 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께서 한국 정치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대통령한테 줄 서고 이재명 대표한테 줄 서는 그저 그런 1번, 2번 후보 말고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의 불꽃을 만들려고 하는 기호 7번 개혁신당을 한 번 뽑아 달라”며 “저희는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내로남불하지 않고 위선하지 않고 권력자 눈치 보지 않는 기호 7번 개혁신당을 선택해 주시기를 꼭 한 번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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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이후 경기 용인으로 이동해 당 원내대표인 양향자 후보(경기 용인갑)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용인에서는 천 위원장 대신 김종인 선대위 상임고문이 합류해 양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에는 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경기 화성을)가 출마한 경기 화성에서 거점 유세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함익병 전 공천관리위원까지 합류해 이 후보 선거 운동에 힘을 보탰다.
김종인 상임고문은 현재의 대한민국의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가 지금 근 40년 가까이 갈등 구도 속에 싸여서 사회 제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인물들이 나라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겠느냐가 지금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정치적인 위기인데, 두 당은 국회에 들어서 서로 상대적으로 싸움만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를 장악했을 때, 민주당은 3년 후에 실시되는 대권을 위해 여당을 맹공할 것이고 여당은 지금과 같은 불통의 정치를 계속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해결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해결하기 위해서 막 시작한 정당이 이 개혁신당”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반드시 국회에 보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로 한 번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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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보면 모든 사람이 안정만을 추구한다. 그게 바로 얼마 전부터 대한민국 정치의 깃든 방탄 문화 아니겠나”라며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문제를 다뤄야 하는 정치의 장이 언제부터 본인의 보신과 안전망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되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그들은 정치 쉽게 하는 법을 배웠다. 각자의 진영에서 유튜브로 상대방 욕하면서 전혀 돈 안 들지만 결국 아무것도 생산되지 않는 서로 상대를 나쁜 사람 만드는 악마화하는 정치 속에서 그들은 이기는 방법을 각자 알아낸 것”이라며 “이 고리를 우리가 끊어내지 못하면 정말 중대한 우리나라의 문제들은 영영 정치 회사에서 다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안전만을 추구하게 된다면 우리는 잘 살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지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힘들어진다”면서 “그걸 보기 어렵다. 저는 어렵게 가겠다. 제가 여러분에게 굉장히 과격하면서도 꼭 필요한 공약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그 자부심을 칭송하면서 ‘옛날에 우리 찍었던 기억 있으니까 다시 우리를 찍어주시라’ 그 말을 하던 것이 과거의 정당들”이라며 “오늘부로 우리는 선언해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메시지고 앞으로 우리 개혁신당은 미래를 이야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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