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이재명이 고기 먹는 사진’을 보고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비판했다.
총선을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7일 각각 여야 사령탑은 충청과 인천에서 서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인천 계양을 소재의 한 한우 전문점에서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는 사진과 함께 식사 중인 사진을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소고기를 먹고도 돼지고기를 먹은 것처럼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한 위원장은 7일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유세에 참석해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고 말했다. 이재명이 자신의 X에(구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는 삼겹살과 소고기가 다 보이는 듯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때 어떤 고기를 먹었는지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어서 “법카(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주장한 한동훈.
추가로 그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서도 “조국이 누명을 썼나. 조국은 죄를 지었다. 본인도 안다. 그런데도 복수한다고 한다. 웅동학원 등을 환원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답하고 있나”라며 “이런 위선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만들 건가”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동훈은 같은 날 충남 공주대 후문 삼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저 사람들(야당)이 우리 보고 검사 독재라고 했는데 웃기지도 않는다”면서 “범죄자 독재를 막고 대한민국을 다시 발전시키겠다는 그 기세를 전국으로 울려 퍼지게 해달라”고 외쳤다.
한편 이런 한동훈의 모습에 또 ‘서민은 소고기도 못 먹는다’는 프레임을 들고나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한동훈은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해 스타벅스를 방문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잖아요? 굉장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라고 말하며 논란에 올랐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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