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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韓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어…관중석에서 내려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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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시민들과 함께<YONHAP NO-3307></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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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대구 동성로에서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러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말이고, 제가 이걸 여기서 말하게 될 줄 몰랐지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본투표를 나흘 앞둔 6일 ‘보수의 심장’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동성로가 자리한 대구 중구는 국민의힘이 공천을 취소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한 ‘대구 동구·남구’ 선거구다. 국민의힘은 대구 동구·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더불어민주당은 허소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후보로 내세웠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거 보셨는가? 서로가 결집하고 있고 뭉치고 있다”며 “이럴 때 우리가 결집하지 않으면 진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국민의힘으로 뭉쳐주시라.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범죄자들에게 맡길 순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동성로 집중유세에는 대구 지역 12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기웅(대구 동구·남구), 최은석(동구 군위군갑), 우재준(북구갑), 추경호(달성군), 김상훈(서구), 주호영(수성구갑), 권영진(달서구병), 김승수(북구을), 이인선(수성구을), 강대식(동구군위군을), 유영하(달서군갑), 윤재옥(달서구을) 후보가 총출동했다. 시민과 지지자 수백명도 좁은 거리를 가득 메웠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몇년 만에 돌아오는 선거가 아니다. 나가주셔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10년, 20년 후에 바로 이 며칠을 회상하게 될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때 우리가 덜 용기내고 덜 적극적으로 나서서 범죄자들이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후회하실 텐가. 아니면 범죄자들을 막아내고 대구·경북의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냈다고 서로 칭찬하게 될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뭉쳐서 그 사람들에게 우리는 조국처럼, 이재명처럼, 김준혁처럼, 공영운처럼, 양문석처럼 산 사람이 없다고 똑똑히 얘기해줘야 한다. 우리는 너희들처럼 살아오지 않았고, 너희처럼 살지 않을거라고 대답해야 한다. 투표장에서”라고 외쳤다.

이어 “지금 양쪽은 결집돼 있다. 투표장에 누가 나가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운명이 결정된다”며 “지금 이 순간은 여러분이 관중석이나 사이드라인에 앉아 계실 때가 아니라 직접 내려와 선수로 뛰어 주셔야 한다”고 거듭 외쳤다.

대구 동성로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YONHAP NO-3314></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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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대구 동성로에서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한 위원장이 힘을 쥐어짜 갈라진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지켜보던 지지자들 사이에선 “아이고 짠하다” “안쓰러워 어쩌노” “정신력으로 버티는기다” 등 반응이 흘러나왔다. “뭉치면 살고 정말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는다. 미래가 죽는다. 이 야밤에 왜 도대체 이렇게 많이 모이셨느냐”고 묻자 지지자들은 “나라 살리려고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이 “저도 그 마음을 안다. 저는 그냥 한가지만 바란다. 이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대구에 앞서 찾은 경북 경산에서도 한 위원장은 지지층의 결집을 강조했다. 경산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투표를 나흘 앞두고 경산, 대구를 찾아 단합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6일 진행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31.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고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 등 순이었다. 서울은 32.63%, 인천은 30.06%를 기록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본투표를 3일 앞둔 오는 7일 대전을 시작으로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 대전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정부·여당을 향한 민심이 냉랭한 곳 중 하나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전 7개 지역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줬지만, 이상민 의원이 입당하면서 1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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