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산대병원에 70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5일 오전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대병원에서 권역외상센터에서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이 투표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와는 차로 약 25분 거리다.
먼저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부산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며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심사평가원 평가에서 비수도권 병원 중 유일하게 계속 최고 등급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실력 있는 병원이지만 공간 부족 문제가 있다”며 새 병동 건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신축 병동 건립에 필요한 7000억 원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의료시설의 중요성도 짚었다.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의료개혁의 핵심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의료 분야와 그 외 분야 간 보상 차이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경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부산대병원 방문과 지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부산 유세 도중 흉기 피습을 당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응급의료헬기로 이송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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