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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부산, 울산, 양산 등을 잇달아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사전 투표한 뒤 “전국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지만, 계속 머리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지고 또 다지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려고 한다”면서 “조금 더 (의석을) 얻게 된다면 그 마음 잊지 않고 더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주는 분들은 진보나 보수, 영남과 호남 구분 없이 정권의 무능함에 분노하고 실망해 ‘이대론 안 된다’고 판단해 투표로 정권을 심판하자고 결정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조 대표는 투표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정면 공격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저에게 사적으로 복수하려고 정치를 한다고 했다는 데 그건 한 위원장 본인 얘기 아닌가”라고 한 뒤 “한 위원장 마음속에 그런 게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치는 개인적 복수를 위한 도구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제 사적 복수로 폄훼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총선 이후 한 위원장을 못 볼 것 같긴 한데 우리가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 법안을 만들었기 때문에 한 위원장은 빨리 수사에 대비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투표한 곳은 윤 대통령이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한 뒤 사전투표 한 곳이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동구 HD현대중공업 전하문 앞에서 출근하는 조선소 근로자들을 상대로 출근 인사를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국정운영 책임자들이 보여온 여러 행태로 많은 국민은 ‘우리나라가 이 정도가 아닌데,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이 정도 사람은 아니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 같다”면서 “이번 총선을 국민의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국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늘 울산, 특히 HD현대중공업을 찾은 것은 노동의 문제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사회권 선진국’에서 필요한 노동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경남 양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날 양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조국혁신당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 대중정당으로 더 성장해 줄 것을 응원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총선 이후 더 넓게 더 강하게 활동해서 대중정당으로 자라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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