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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어 항만·해운 산업을 세계 일류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말 일몰을 앞둔 ‘톤세제’ 연장과 항만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1조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5면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수출 경제의 혈관이자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제안보 서비스인 해운업을 크게 부흥시키겠다”며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선박 톤세제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톤세제는 선사들의 영업이익이 아닌 선박의 톤수와 운항 일수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제도로, 해운 업체의 세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윤 대통령은 톤세제에 대해 “글로벌 스탠더드”라며 “대한민국을 해상 수송 ‘글로벌 톱4’로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적 선사들에 5조 5000억 원의 친환경 선박 금융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국적 선사의 선대를 총 2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확충하고 국적 원양선사의 친환경 선박 비중을 60%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32년까지 진해 신항을 글로벌 물류 혁신을 이끌 ‘스마트 메가포트’로 구축하겠다”며 “광양항과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5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펀드를 조성해 항만 장비 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해 1조 원의 펀드를 만드는 구상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밝힌 ‘한국형 친환경 해운 솔루션’ 비전도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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