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은 YTN의 의뢰로 지난 2, 3일 화성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공 후보가 40%, 이 후보가 31%,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14%의 지지를 얻었다고 5일 발표했다.
같은 날 한국갤럽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 3일 화성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공 후보가 43%, 이 후보가 31%, 한 후보가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여론조사 모두 공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에 있다. 다만 격차가 많이 좁혀진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중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20%대 초반을 기록한 바 있다.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경인방송 의뢰로 지난달 15, 16일 화성을 유권자 50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공 후보는 46.2%, 이 후보는 23.1%, 한 후보는 20.1%를 기록했다.
공 후보 지지율은 ‘아빠 찬스’ 논란으로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대 땅과 건물을 증여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공 후보는 이날 오전 동탄중앙어울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심판하고, 우리 동탄 발전을 확실히 앞당기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라며 “동탄의 품격있는 미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그는 “동탄지역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지금 마지막 여론조사들을 보면 한 자릿수 차 이내로 좁혀진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 후보를 겨냥해 “부적격 후보가 당선되면 비판적 여론과 당내 입지로 동탄을 위한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동탄의 자존심이 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엠브레인퍼블릭·한국갤럽의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11.1%다. 한길리서치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3%다.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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