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전국노래자랑’ 전남 영광군 녹화 일정이 항의로 인해 변경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조선일보, 뉴스1 등에 따르면 KBS ‘전국노래자랑’ 측은 16일 전남 영광군 편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16일 녹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전국노래자랑’ 홈페이지, 영광군청 홈페이지에 거센 항의 글과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 바로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당일이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홈페이지에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노래자랑?”, “전국노래자랑 날짜 변경해라’, “영 아니다”, “이 날은 피해달라”, “학생들에게 부끄럽다”, “국가적 참사가 있었던 날에 노래자랑이라니” 등 강한 항의 글을 올렸다.
결국 영광군은 4일 공지를 올리고 “전국노래자랑 녹화일이었던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녹화 일정은 부득이 6월 11일로 변경해 추진하게 됐다”고 정정했다.
‘전국노래자랑’ 전남 영광군 편 녹화 일정 변경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6월 3일까지 각 읍, 면사무소에서 참가 신청을 하게 됐다.
‘전국노래자랑’ 전남 영광군 편 예비 심사는 6월 9일 치러지며 방송 녹화는 6월 11일에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객 476명 중 304명이 숨진 대형 참사다.
10주기를 맞아 오는 16일엔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애도·추모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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