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캐나다 여성이 플랭크 최장 시간 기록을 경신해 화제다. 4시간 30분을 버티며 플랭크 오래 버티기 여자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7일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도나진 와일드는 4시간30분11초로 여성 플랭크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다른 캐나다인 다나 글로와카가 2019년 세운 종전 여자 플랭크 최고 기록보다 10분 더 길다.
플랭크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몸을 들어 올려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이 되게 한 후 버티는 운동이다. 이번 기록은 기네스 공식 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측정됐다.
와일드는 12년 전 손목 부상으로 역기 등 기구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 뒤로 플랭크를 시작했다고 한다. 와일드는 “나는 플랭크를 할 때 책을 읽는 등 다른 걸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플랭크에 푹 빠졌다”며 “플랭크 자세로 영화도 보고, 석사 학위를 위한 공부까지 했다”고 했다.
그는 도전을 마친 뒤 “팔꿈치가 꽤 아프다”면서도 “자세가 무너질까 봐 걱정했다. 긴장해서 허벅지 근육이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2시간은 빨리 지나갔다고 느꼈지만, 이후 두 시간은 훨씬 힘들었다”며 “마지막 한 시간 동안 집중하고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도전을 앞두고는 훈련 시간을 3시간씩 2회, 총 6시간까지 늘렸다. 앞으로 기록에 도전하게 될 사람들에게는 “계속 노력하고 연습하라”며 “독서나 컴퓨터 작업도 바닥에 엎드려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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