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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시작되는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정치연합이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힌두 국수주의’를 내세우며 인도 내 다수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를 결집시킨 데다 집권 기간 내내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선을 노리는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NDA가 400석 이상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뉴스채널 인디아TV와 여론조사업체 CNX는 전날 연방하원 의석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며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약 18만명의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국민민주연합(NDA)은 연방하원 전체 543석 가운데 39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BJP 단독으로도 34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총선에서는 BJP가 303석, NDA는 353석을 각각 얻었다.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직전 총선 때 얻은 52석보다 못한 38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총선은 오는 19일 시작돼 6주 동안 진행되며 개표는 오는 6월 4일 이뤄진다.
3선을 노리는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NDA가 400석 이상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CNX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힌두 국수주의’를 내세우는 모디 정부 집권 기간에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2023∼20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약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힌두교 신자인 모디 총리가 14억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를 감안해 유명 힌두사원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친힌두 행보’를 보인 것도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모디 정부의 저조한 일자리 창출 실적과 빈부격차 완화 실패 등 부정적 요소가 경제성장 등 긍정적 요소에 압도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증손자인 라훌 간디 전 INC 총재가 이끄는 INDIA는 현재 일부 소속 지도자들이 부패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 데 대해 모디 정부가 민주주의와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모디 총리 측은 사법당국이 독립적으로 조사할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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