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평가할까.
3일 20~30대 청년 유권자로 구성된 시민단체 ‘2030 유권자 네트워크'(이하 2030유권자넷)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학생이 평가한다 윤석열 정부 중간고사 점수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학생 활동가 30여명은 고려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각 대학교 학과 점퍼를 입고 ‘윤석열 정부의 학점은? 학사경고! DDDDD’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2030유권자넷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고려대, 이화여대, 서울여대, 한국외대, 경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교 15곳 학생 1403명(남성 404명·여성 8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청년 일자리, 노동, 과학&기술, 주거&전세사기, 성평등, 국정운영전반 등 6개 영역에 대해 A학점부터 F학점까지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점수별 학점은 평균 평점 3.20~4.00점이 A학점, 2.40~3.19점이 B학점, 1.60~2.39점이 C학점, 0.80~1.59점이 D학점, 0~0.79점이 F학점이다.
평가 결과 가장 점수가 낮았던 영역은 ‘과학&기술’이다. 4점 만점에 1.13점(D학점)이었다.
‘국정운영 전반’은 4점 만점에 1.20점(D학점)이었다. 이어 ‘주거&전세사기’는 1.28점(D학점), ‘성평등’은 1.46점(D학점), ‘청년 일자리’와 ‘노동’은 각 1.50점(D학점)으로 모두 D학점을 기록했다.
2030유권자넷은 선언문을 통해 “지난 2년 윤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우리 대학생들도 참을 만큼 참았다”며 “정치는 우리를 외면했지만 우리는 정치로, 우리의 무기인 투표와 참여로 경고합시다. 청년세대의 각자도생을 멈추고, 현실을 바꿔내기 위한 행동에 나섭시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대학생도 투표하자”고 쓰인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오는 10일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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