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적을 지닌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전 위원은 지난 2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마지막 4월 10일 투표일까지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 등이 느끼는 위기론에 대해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가 과연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하나는 의료 분쟁 문제 해결이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대통령의 무제한 기자회견 같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젊은이들이 헝클어놓은 이거 노인들이 구한다는 호소를 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언급했다.
김 전 위원은 “‘젊은이들이 망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 옛날에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벽에 이렇게 문구가 적혀 있었던 거 아닌가?”라고도 언급했다.
직후 그는 젊은 청중에게는 “미안하다”면서도 “‘젊은이들이 헝클어 놓은 걸 노인들이 구한다’라는 호소를 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김 전 위원은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정치권 전반의 도덕성 추락에 대해 지적하며 “대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서거하셨느냐”라고 화두를 던졌다.
김 전 위원은 “노 대통령이 투신의 결정을 한 이유가 자기 몰래 자기 가족이 640만 달러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토론 패널로 참여했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그만하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으로 들어가면 이 토론이 산으로 간다”고 제지했지만 발언을 이어갔다.
사회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 전 위원은 노 전 대통령 딸 노정연 씨를 언급하며 과거 미국 아파트 매입 의혹을 꺼냈다.
노 씨는 2007년 미국 뉴저지주 소재의 아파트를 구입한 뒤 중도금 100만 달러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재판부가 2012년 불법 송금 혐의로 노 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노 씨는 이후 항소를 취하하며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
이어 “딸의 남편을 (민주당이) 공천했다”라며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공천을 받아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격했다.
앞서 2009년 5월 SBS는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받은 1억 원짜리 피아제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노 전 대통령은 비극적으로 서거했다.
김 전 위원은 2017년 19대 대선 때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이후 자유한국당 서울 강남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서울 중구성동구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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