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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총선 등판과 관련해 “반성문을 써야하는 사람이다. 탈원전·대북·집값 정책도 해결 못 한 사람이 왜 나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동대문의 한 카페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은 이럴 때 나서면 안 된다. ‘에티켓'(예의범절)에서 벗어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울산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응원에 나선 것을 직격한 것이다.
그는 “국가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현시점에서 말을 하지말아야 한다”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다. 국민들이 보기에도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여당이 강조하는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에 대해서는 “돈봉투 사건부터 불법대출 의혹 등 민주당의 부패를 국민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도덕한 사람들이 권력으로 죄를 덮으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겨야 민주주의가 건강해질 것이다. 반칙으로 개인이 이득을 취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또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가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과거에 그런 말을 한 사람은 정치인으로서 더더욱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에게 아픔을 주지 않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며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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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이어져온 의정갈등에 대해서는 “오늘 의료계에 비공개 면담을 요청했다.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 분들이 무엇을 제시하든 잘 소통하고 논의된 내용을 정부와 당에 충분히 전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들에는 제발 환자 곁으로 돌아와달라고 눈물나게 호소하고 싶다. 이 문제를 반드시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은 절박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선거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유권자에 호소할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당과 정부의 의견이 갈리는 것을 약점으로 볼 게 아니라 오히려 최고의 강점으로 봐주길 바란다”며 “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건강한 정치다. 매끈하지 않았거나 실수 등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우리는 이를 고쳐나갈 용기가 있다. 믿어달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박식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관련해 손자·손녀들에게 빚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국가를 정말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걸 몰라주는 국민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향후 국회 입법 과제로는 소상공인 지원과 이민정책 개선을 꼽았다. 그는 “고기와 쌀밥만 준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낚싯대를 줘야 경제가 건강해진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은 소상공인들을 빚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등의 불법체류 문제를 방치하는 대신 합법적 체류와 노동을 허가해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게 맞다”며 “노동허가제 완화 등 이민법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비례 8번으로 사실상 국회 입성이 예고돼 있다. 그는 “거짓 없고 왜곡되지 않은 투명한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정치인이 더는 이득을 보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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