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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등포갑 온통 가득채운 ‘심판’…채현일 “구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

데일리안 조회수  

2일 오후 도림사거리에서 현장 유세

윤석열·김영주 정조준하며 승리다짐

‘세대교체’ 삼창하며 “영등포 바꿀 것”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후 영등포구 도림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후 영등포구 도림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2일 오후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의 현장 유세가 있던 도림사거리 주위는 온통 ‘심판’이란 글자로 가득했다.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현수막이 보이는 가운데, 선거운동원 3명도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가지고 유세가 예정된 장소 건너편에 등장했다. 이들은 ‘1번’을 강조하며 보행자들에게 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열심히 호소했다.

까랑까랑한 목소리의 여성이 탑승한 유세차도 인근을 돌면서 “심판해 주십시오!”를 반복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 뿐 아니라 “배신의 정치는 투표해야 한다. 터무니없는 배신”이라고 하는 등 당적을 옮겨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주 후보를 겨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후 4시 36분, 드디어 유세차가 도림사거리 한 세차장 앞에 정차했다. 아직 채현일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기 이전이었지만, 유세 장소 건너편들에는 지지자들이 ‘새로운 영등포 이젠, 1’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 채 후보의 선거 로고송에 맞춰 유세차 옆에서 춤을 추다가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이도 있었다.

채 후보의 유세차에는 ‘새로운 영등포’ ‘정권심판! 국민승리’ ‘심판해야 바뀐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채 후보가 오면 악수를 한다고 기다리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채 후보가 오기 전 지지 연설자로 나서 유세차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이는 “대구와 부산이 무너지고 있다. 윤석열 2년 ‘우리가 가는 길이 이 길이 아니구나’ 하고 보수층의 마음이 흔들리고 중도층이 떠난다”라고 대여 공세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명명한 “이채양명주(이태원참사·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부르짖기도 했다.

오후 5시가 좀 되기 전, 채현일 후보가 드디어 유세 장소에 등장했다. 채 후보는 사거리에 위치한 횡단보도들을 순서대로 한 바퀴 건너면서, 유세장 건너편에 있던 사람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 유세차에 올라 유세를 시작한 채 후보는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 국민의 이름으로, 구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해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 후보는 “무척 힘드시지 않느냐. ‘먹고살기 힘들다’ 아우성이다. 왜 그렇겠는가”라고도 물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정치를 엉망으로 했기 때문이다. 경제도 민생도 외교와 안보도 모든 게 엉망”이라고 성토했다.

채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무능하고 독선적이고, 오만하다”라고 평가하면서 “이것은 윤석열 정부가 물가에 대한, 경제에 대한 제대로 된 정책을 못 내놓기 때문”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함께 심판해내자”며 “영등포구는 이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새롭게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이 바뀌어야 동네가 바뀌고 동네가 바뀌면 정치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대교체! 세대교체! 세대교체!”란 삼창을 한 뒤 “이제 새롭게 영등포구를 바꿔야 하는데, 누구로 바꿔야 하겠느냐”라고 물었다.

채 후보는 “나 채현일은 청렴하다. 나 채현일은 능력 있고 검증받은 일꾼이다. 여러분과 함께 영등포를 새롭게 바꾸겠다”며 “여러분이 채현일이 돼달라. 채현일이 혁신이고 변화이고 새로운 도전이다. 반드시 새로운 영등포, 으뜸도시 영등포를 함께 만들어 나갈테니 4월 10일 반드시 (윤석열 정권과 상대 후보인 김영주 후보를)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지역과 관련해선 “여기는 도림사거리이다. 여러 현안이 있다”며 “경부선 철도지하화, 영등포역을 좌우로 해서 이 국철 지하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제시했다. 또 “우리 영등포역에는 KTX가 지나가지만 간혹 지나가고, 호남선이 지나가지 않는다”며 “KTX 호남선을 신설하고, 경부선 KTX를 증편하겠다”라고 내세웠다.

이외에도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개통과 역세권 개발의 적극적 추진 △영등포초 통학로 엘리베이터 신설 △영등포 쌍용플래티넘시티 옆 붕괴된 도림 보도육교의 조속한 복원 △신길 3동에 수영장을 갖춘 신길문화체육도서관의 조속한 완공 △신길 15~16 구역 재개발 사업 지원 △래미안 프레비뉴·센트럴 아이파크를 관통하는 전선 지중화 등 공약 실현 의지를 보였다.

채 후보는 2018년 민선 7기 서울 구청장 중 최연소(1970년생)로 당선 돼 4년 간 영등포 구정을 이끌어왔는데, 이 때의 경험을 소환하듯 “그 사람이 제대로 일을 할지 말지는 딱 하나, 그 사람이 그동안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를 알면 된다”라고도 말했다.

채 후보가 “나 채현일은 약속 지키는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인이다. 맞지 않느냐”라고 묻자 현장에 모인 이들은 일제히 “맞다!”라고 화답했다.

나아가 채 후보는 “영등포구에, 여의도에 국회가 있는 이유는 딱 하나”라면서 “여의도 중앙정치를 잘해라. 그리고 5분, 10분 거리에 있는 영등포구 지역 현안도 제대로 챙기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채 후보는 “등잔 밑이 어두운 정치, 선거 때만 나타나는 정치를 하지 않고 영등포구를 제대로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채 후보의 도림사거리 유세는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심판해야 바뀝니다”를 세 번 외친 뒤 마무리됐다.

채 후보는 유세가 끝나고 바로 이동하지 않고, 현장에 모인 이들을 향해 한참 손을 흔들었다. 길 건너편마다 있는 사람들은 채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호응했다. 채 후보는 이후 영등포구 본동푸르지오와 영등포역 남부광장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가 2일 오후 도림사거리에서 현장 유세를 한 가운데 인근에 선거벽보가 부착돼 있다. ⓒ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가 2일 오후 도림사거리에서 현장 유세를 한 가운데 인근에 선거벽보가 부착돼 있다. ⓒ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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