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여론조사
정진석, 朴 상대로 4.9%p↑…오차내
성별 특성 없었지만 연령별 차이는 극명
비례대표 투표 국민의미래 41.1% 최고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4.9%p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와 박 후보 사이의 격차 4.9%p는 오차범위 안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31일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의 총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는 49.4%, 박 후보는 44.5%의 지지율을 얻었고 후보 간의 격차는 4.9%p였다.
이어 무소속의 고주환 후보는 2.1%, ‘없다’ 2.1%, ‘잘 모르겠다’ 2.0%로 조사됐다.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거나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투표층에서는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정 후보의 지지율이 50.0%, 박수현 후보의 지지율이 44.9%로 정 후보와 박 후보 사이의 격차는 5.1%p였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공주와 부여에서는 정 후보(47.4%, 56.8%)에 대한 지지율이 1.7%p, 17.5%p 씩 더 높았으나, 청양군은 박 후보가 51.0%로 정 후보(40.8%)보다 9.2%p 더 높았다.
성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 49.7%, 여성 49.0%는 정진석 후보를 지지했고 남성 44.0%, 여성 44.9%는 박수현 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박 후보는 △20대 이하(70.8%) △40대(51.2%) △50대(59.0%)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정 후보는 △30대(42.2%) △60대(58.3%) △70대 이상(65.4%)에서 박 후보 대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에 대해 묻자 절반 가까이인 48.7%는 국민의힘을 선택했으며, 26.6%만이 더불어민주당을 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3.7% △개혁신당 3.1%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1.7% △기타정당 0.9% 등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국민의미래 41.1% △더불어민주연합 19.7% △조국혁신당 19.6% △자유통일당 3.2% △개혁신당 3.1% △새로운미래 2.3% △녹색정의당 2.2% 순으로 집계됐다.
박수현 후보를 지지하는 41.7%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고 39.4%만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했다.
반면 정진석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 76.3%는 국민의미래를 골랐다. 자유통일당을 선택한 비율은 4.3%에 불과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공주 출생인 두 사람이 지금까지 두 차례 대결(20·21대 총선) 했으며 두 차례 모두 정진석 후보가 이겼던 곳”이라면서도 “각각 3.2%p, 2.2%p 차이의 박빙 승부였던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세 번째 대결인 이번에도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4050세대는 박수현, 6070세대는 정진석 후보의 지지가 높은 점은 다른 지역구의 세대별 지지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다만 공주는 교육도시의 특성상 20대 이하는 외지 출신 대학생이 많은데 20대 이하에서는 박수현 후보의 지지율이 70.8%로 이례적일 정도로 박 후보의 지지가 높았다. 반면 30대는 정진석 후보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방도시의 특성상 6070대의 연령층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이러한 점은 정진석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1일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조사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90%·RDD 유선 ARS 10%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응답률은 12.1%로 최종응답은 500명이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