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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나라 안팎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현시점 부활의 참뜻의 실천하는 일이 절실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아주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어렵고 힘들 분들이 일어서도록 따듯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22년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자리했고, 지난해에는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우리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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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유언으로 남긴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인용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말하면서, “다시 사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여러분의 가정과 온 이 땅에 충만하길 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철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의 지도자, 성도 7200여 명과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합예배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예수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부활절이 되길 바란다”고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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