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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고소하시라” 한동훈이 ‘사기 대출 논란’ 의혹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맹비난하며 이재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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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하며 민주당이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한동훈, 자료사진 ⓒ뉴스1, Adobe Stock
한동훈, 자료사진 ⓒ뉴스1, Adobe Stock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학생 딸 사기 대출 논란’을 집중 거론했다. “제가 아침뉴스 보다 황당한 걸 봤다. 양문석이란 분 계신다. 그분이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내서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음금고로부터 11억 원을 빌렸다”라며 그는 “그 돈은 소상공인이 받을 돈이었다”면서 이는 ‘사기대출’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양문석 후보는 21억 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지난 2021년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또 양문석 후보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재산 신고를 하며 자녀 재산은 ‘고지 거부’로 기재해 당에 제출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황이다.

이날 경기 안성 공도지구대 사거리에서 김학용(안성) 후보를 위한 지지 유세 자리에 참석한 한동훈.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을 대표해 저를 고소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문제의 본질은 (양 후보가 대출받은 시점이) 우리 모두에게 부동산 사지 마라고 대출을 막고 있을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못하게 하고 (민주당과 양 후보 등)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이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뉴스1
한동훈  ⓒ뉴스1

유세 지역을 이동하면서도 한동훈은 양문석 후보를 비판했다. 경기 성남 분당 오리역 앞에서도 “(양 후보가 대출한 자금은) 사업 자금이었다. 사업자들, 상공인들이 써야 할 돈이다. 그게 다 걸렸는데 이분은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 그러니 사기가 아니다라고 하더라”라며 “피해는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 못 받아 간 소상공인들이 피해자다”고 강조한 한동훈.

지원 유세 중인 한동훈 ⓒ뉴스1
지원 유세 중인 한동훈 ⓒ뉴스1

이어서 한동훈은 “자기 행동을 사기 대출이라고 한 사람을 다 고소한다고 하더라. 그럼 저를 먼저 고소하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그렇게 따지면 음주운전하면 피해자 없느냐. 이재명 대표 대장동 비리 피해자 없는 거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 법인카드 쓴 거 피해자가 없는 거냐. 장난하냐.” 계속해서 한동훈은 한 위원장은 “이분이 ‘새마을금고 직원들과 상의해서 한 것’이라고 한다”며 “짜고 하면 죄명만 바뀐다. 짜고 하면 배임이라 죄명만 바뀔지 몰라도 우리는 그걸 다 사기라고 한다”고도 강조했다.

추가로 한동훈은 “그거 사기대출 맞다. 국민에게 피해 준 사기 대출이 맞다. 그러니까 양문석씨는 한동훈을 고소하시라. 그래서 우리 한번 다퉈보자. 저와 똑같이 생각하는 상식 있는 모든 국민을 대신해서 민주당과 양문석과 싸우겠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한동훈은 이천·광주·하남 등 경기 남부권을 거쳐 서울 강동·송파·강남 등 강남 4구까지 돌며 한강 이남에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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