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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수십만원 받으면서…이제 호텔 갈 때 칫솔·샴푸 꼭 들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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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호텔을 포함한 모든 숙박업소에서 일회용품 제공이 금지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29일부터 모든 숙박업소에서 샴푸, 칫솔 등 무상으로 제공되던 일회용품 제공이 금지된다. 이제부터 호텔 어매니티를 사용하려면 돈을 내고 구매해야 한다.

지난 28일 법제처에 따르면 이 같은 일회용품 제공 금지 의무를 담은 자원절약재활용촉진법 개정안이 29일부터 시행된다.

이런 제재를 무시하고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규제 대상 일회용품 품목은 칫솔, 치약, 샴푸, 린스, 면도기 등 5가지다.

단 집단급식소나 식품접객업소의 경우 포장이나 배달 시 일회용품을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나 키오스크 등을 통해 옵션에서 일회용품 사용 여부를 선택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B studio-shutterstock.com

이제 신라호텔은 칫솔, 치약, 면도기, 폼, 빗,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비누로 구성된 어매니티 9종 세트를 3만 원에 판매한다.

조선 팰리스도 칫솔, 치약, 면도기를 각각 3300원에, 한화호텔은 칫솔과 치약을 각각 3300원, 켄싱턴호텔은 칫솔, 치약 세트를 1000원에 제공한다.

이에 호텔업계는 일회용품 규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샴푸 및 바디워시를 일회용이 아닌 대용량 용기에 넣어 다회용으로 제공하거나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던 샴푸 등을 친환경 샴푸바로 대체하는 사례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회용품 규제 소식에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호텔 어매니티를 거래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호텔에서 제공한 로션, 샴푸 등 일회용품 판매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가격은 대부분 1만~5만 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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