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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진짜 좋은 일 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진짜 좀 반성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서 이종철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성북 갑)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유 전의원은 그러면서 “앞으로는 당정관계든, 정책이든,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자세든 모든 것을 다 바꾸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도 위기감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에 있는 후보는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며 “야당이 주장하듯 반윤 200석이다, 180석이다 이런 식으로 되면 윤석열 정부가 국민, 나라를 위해 개혁하고 싶어도 할 힘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야당이 형편없는데도 윤석열 정부가 더 미워서 우리를 심판하겠다는 게 지금 국민들 정서 아니냐”며 “중도층이 제일 싫어하는 게 철 지난 이념 논쟁이다. 그런 데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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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까지 남은 10여일 동안 판세가 바뀔 수 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당이 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들 진짜 반성하는구나 그런 믿음을 갖게끔 행동한다면, 사전투표가 4월 5일 시작하니 짧은 시간이더라도 국민들께서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에 대해서는 “임명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그런 부분 하나하나를 보여주면 국민들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는 좋은 거라고 하지만, 2000명이라고 못 박아 놓고 만고불변의 진리같이 고집을 부리는 것은 국민들에게 오기로밖에 안 비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이야기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인 일”이라며 “선거판이 불리하다고 막판에 몇 개 지역구를 단일화 한다고 국민들 눈에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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