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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까지는 일주일 남았다. 시범경기를 마친 여야는 유세차를 타고 골목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의 마음에 호소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의 정치권 사진을 타임라인 방식으로 구성했다.
■ 월요일(25일)
▷ 중재자 자청한 한동훈…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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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로 만났다.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한 뒤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지시가 한동훈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25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및 배정’ 철회 없이는 현 사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이를 먼저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시장이 그리워…공포의 여의도역 5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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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역 5번출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연신 고개숙여 인사했다. 몇몇 시민들은 한 위원장과 셀피를 촬영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눈길도 주지 않은채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수많은 인파가 모여 한 위원장을 연호하던 모습과는 정반대 모습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곳에서 출근인사를 했으나, 싸늘한 민심에 당황한 윤 대통령은 당시 이준석 대표에게 “도대체 인사할 때 뭐라고 해야 하는 거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 화요일(26일)
▷ ‘징역 30년’…지난 ‘악연’ 한동훈 만난 박근혜 前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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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총선을 보름여 앞둔 26일 취임 후 처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예방 후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국정 전반과 현안들, 그리고 살아온 이야기, 여러 이야기에 대해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동석했던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는 걸 봤다”며 “경제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데 위기일 때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지난 2018년 2월 ‘국정농단‘ 결심 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직접 구형했다.
■ 수요일(27일)
▷여의도 정치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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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충주 사위 이재명…중원 공략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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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 그중에서도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충북을 돌며 표심을 호소다. ‘충주의 사위’라는 점을 내세워 친근감을 표하면서 “나라가 망하기 직전”이라고 정권을 비판했다.
■ 목요일(28일)
▷ 막오른 제22대 총선…첫날부터 이재명과 한동훈이 달려간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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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은 일제히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으로 달려갔다. 성동구(선거구:중·성동구)는 서울에서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 중 한 곳이다. 공교롭게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지역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중·성동갑’ 공천과정에서 친문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컷오프 시켜 친명·비명간 극심한 갈등을 촉발했으나, 임 전 실장이 추후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며 일시적으로 갈등이 봉합됐었다. 국민의힘도 이혜훈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중·성동을’에서 결선에 오른 하 의원이 이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논란이 됐었다.
▷ “정치 개같이” “범죄자가 지배”…거칠어진 한동훈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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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거친 발언들을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어떤 국회의원들이 제가 장관할 때 ‘왜 이렇게 정치적이냐’ 해서 ‘당신은 왜 자기 직업을 비하하느냐. 정치인이 직업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이 대표와 조 대표를 ‘범죄자 집단’으로 규정하고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 달라”며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이라며 “두 사람의 유죄판결이 확정돼서 감옥에 가기까지의 3년이 너무 길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 금요일(29일)
▷ 총선 최대 변수 ‘이종섭’ 주호주대사 사의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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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사의를 표했다. 이 대사 측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29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금일 외교부 장관께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자진 귀국’ 압박을 받던 이 대사는 지난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체류기간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었다.
▷ 1분 1초가 아까운데…오늘도 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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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29일 재판에 출석하며 “정말 귀한 시간인 13일의 선거 기간이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출정했다”며 이것 자체가 아마 검찰 독재 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4월10일 정권의 폭주를,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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