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일하러 왔다. 일 시켜달라” 호소
장대비 속에도 덕천~만덕동 상가 도보 유세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짓궂은 날씨에도 유세를 끝까지 완수하며 선거전에 임하는 첫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장대비가 내렸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덕천지하상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서 후보는 많이 걸어다닌 탓에 다리를 다소 절뚝임에도 불구하고 기색 한번 내지 않고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서 후보의 등장에 시민들은 “내 참 보고싶었습니데이~”를 외쳤고, 서 후보는 “아이고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데이~”라며 소중한 한 표를 요청했다.
“어! 서 의원 아니냐”며 놀란 듯 소리를 내지르던 한 시민은 하던 통화도 끊고 사진을 요청하며 서 후보에 대해 지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지하철 의자에 앉아 있던 한 중년 남성 무리는 서 후보를 보자 반가운 듯 일어나 반겼고, 서 후보도 한명 한명 인사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사는 곳이 만덕1동이라는 한 시민을 향해서는 “그러면 내가 아니고 우리 박성훈 후보 잘 부탁드린다”며 중진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30분여를 상가를 배회하며 인사를 나누던 그는 이후 만덕역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주변의 반응에도 “그럼에도 인사를 드려야 한다”던 서 후보는 시민들과 약속한 시각에 만덕동에 도착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장대비 속에서 이루어진 유세였음에도 선거운동을 하는 선거운동원들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춤을 췄고,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서 후보도 마이크를 힘껏 움켜잡고 유세를 시작했다.
서 후보는 유세 내내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며 “서병수는 일을 하러 왔다. 일 시켜달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선거 내내 구포역을 중심으로 김해공항과 가덕신공항까지 일반 노선이 아닌 제대로 된 KTX 노선의 설치로 교통에 더욱 특화된 북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비롯해 △(가칭)북구 글로벌 빌리지 유치를 통한 북구의 글로벌화 및 영어교육 발전 △수영장 등이 포함된 북구 체육·문화시설 유치 △어르신들의 구포시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자신의 공약을 알렸다.
또 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다. 사사건건 발목 잡는 민주당을 이번에 심판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힘이 당당하게 집권당으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이번에 정치를 하고 공천을 주는 것을 보라. 전부 사천”이라며 “방탄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전부 사천한 것 아니냐. 김대중도 나 몰라라, 노무현도 나 몰라라 자기 세상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사람들도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다시 국회를 장악한다면 나라 바로세우기는 물 건너간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국회를 맡겨야 되겠느냐. 정말 중요한 선거다. 꼭 생각하셔서 기호 2번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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