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 지지자 들고 있는 붉은 풍선으로 가득
“方 맡기면 팔달에 예산의 비 주룩주룩…”
방문규 “팔달, 많은 임대 간판 보면 쓰라려
수원의 재정자립도와 월급 ‘반토막’ 났다”
“젊은 시절 추억이 묻은 이 거리에서 수원시민 여러분께 출사표를 말씀드리게 돼 가슴이 타오릅니다.”
“화려한 이력을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아닙니다. 문제 해결사로 통해왔습니다. 제게 문제를 주십시오. 바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방문규 국민의힘 경기 수원병 후보가 수원 팔달문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야당 수원 독주로 인한 문제점을 짚으며 쟁점에 불을 붙였다. 10여 년간 민주당이 수원, 팔달을 거덜 냈다고 부각하며 민낯이 드러난 현 상황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봄비가 내리는 28일 오후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출정식을 열었다.
현장은 지지자들이 들고 있는 붉은 풍선으로 가득했다.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수원천을 청계천처럼 △구 도청 복합개발 △군공항 문제 해결 등이 써진 패널을 들고 가수 노라조 ‘슈퍼맨’이 개사된 노래에 맞춘 홍보에 여념이 없었고, 지나가는 시민들과 상인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자리에 멈춰 서거나 가게 밖으로 나와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정상환 선거캠프총괄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철도 지하로 팔달의 새 땅을 넓힐 사람, 반도체 메가시티로 발달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사람, 그리고 수원~강남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로 수원과 강남이 이웃이 되게 할 사람, 방문규에게 팔달을 맡겨보라. 팔달에 오늘처럼 예산의 비가 주룩주룩 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방 후보가 유세차 위에 오르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방 후보는 “나는 수원에서 태어난 수원의 아들이자 팔달에서 태어난 팔달의 아들, 세류초등학교를 나온 세류의 아들”이라며 “팔달구와 세류1동은 태어나고 자라고 내가 사랑하는 수원의 모든 추억이 묻어 있는 고장이다. 젊은 시절의 추억이 묻어 있는 이 거리에서 수원시민 여러분께 출사표를 말씀드리게 돼 가슴이 타오른다”고 포문을 열었다.
방 후보는 “팔달의 현 상황이 어떻나, 남문은 전국에서 가장 상권이 발달했던 곳이다. 정조대왕 때부터 200년 이상 된 전통시장이자 자랑스러운 상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옛날 중앙극장 골목 대로변에 볼 수 있는 많은 임대 간판을 보면 가슴이 철렁한다”며 “남문 상권 1층 자리에 어떻게 임대 간판이 붙어 있을 수 있나.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권했다.
이어 “상권은 우리가 외친다고 살아나는 게 아니다. 많은 기업이 있어 그 기업이 투자하고 흘러나온 돈이 수원 시내 상권에 쓰이는 것”이라며 “수원시 안에 많은 기업이 화성과 용인·평택으로 떠나고 있다. 방문규가 반도체 메가시티 허브로 수원을 발전시키겠다. 수원 원도심 상권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유세에서 방문규 국민의힘 경기 수원병 후보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실장과 2차관을 거쳤고, 보건복지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까지 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정부가 선택하는 ‘문제 해결사’에게 문제를 달라, 바로 해결해드리겠다”고 호소했다.
또 “10여 년의 민주당 수원 독주가 수원, 팔달을 거덜 냈다”며 “비전도, 능력도 없는 정치로는 수원, 팔달의 젊은이들이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수원의 재정자립도, 수원의 월급이 반 토막 났다”며 “시민들은 출퇴근길 새벽 7770번 버스와 밤 3000번 버스에서 녹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할 줄 아는 방문규, 수원 팔달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팔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저 방문규가 함께 하는 지금부터 팔달의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현태 전 국회의원도 방 후보의 연설에 뒤이어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신 전 의원은 “방문규 후보가 우리 팔달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여러분에게 약속했다. 이런 사람을 국회로 보내서 우리가 그동안 이루지 못한 여러 가지 꿈을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도록 방문규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방문규를 앞세워 앞서가는 수원, 8살 앞서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힘을 실었다. 지지자들은 “가자, 보내자 국회로” “사랑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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