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합동 출정식에서 후보들이 큰절하고 있다. 연합뉴 |
|
국민의힘 울산 출마 후보들이 4·10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을 큰절로 시작했다. 울산은 보수 텃밭이지만 북구와 동구에서 야권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6명의 국민의힘 울산 후보들은 28일 울산태화로터리에서 열린 합동 출정식에서 비가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맨 바닥에 큰절을 올렸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전체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윤종오 진보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북구를 우세로, 동구(김태선)를 경합 우세로 분류한 상태다. 여론조사 상으로도 동구의 경우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29일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 여론 조사 결과(전화면접, 응답률 17.4%, 신뢰수준 95%±4.3%p)에 따르면 민주당 김 후보가 36.5%,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는 31.9%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4.6%p로 오차범위안이지만 김 후보가 박빙우세를 보였다.
|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왼쪽부터), 심상정 원내대표,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총선 출정식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
국회에서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아온 녹색정의당도 큰절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총선 출정식에서 김찬휘 공동대표,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큰절을 했다.
후보자의 큰절은 절박한 의지의 표현이지만 정치권에서는 ‘패배의 시그널’로 보기도 한다. 유권자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큰절을 올린다는 자체가 선거에서 밀리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강서 후보 |
|
민주당에선 험지에 출마한 의원들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부산 강서에 출마한 변성완 후보는 28일 명지국제신도시에서 큰절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배우자와 함께 비를 맞으며 큰절을 올렸다.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