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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4900개 실린 선박과 부딪힌 2.6km 볼티모어 다리: 강으로 빠진 8명의 ‘공통점’은 듣고 나니 가슴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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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다리를 들이받았고, 여덟 사람이 강으로 빠졌다. 그중 두 사람은 구조됐지만, 여섯 사람은 실종됐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퍼탭스코강에서 3월26일(현지시각) 오전 1시26분쯤 화물 선박이 다리의 기둥에 부딪쳐, 다리가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강의 깊이는 약 50m, 일출 전 수온은 영상 8℃. 낮은 수온과 추락 뒤 경과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실종된 여섯 사람의 생존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도 수색을 일시 중지했다.

26일(현지시각) 오전 1시26분경 약 2.6km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가 화물 선박과 충돌해 무너졌다.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26일(현지시각) 오전 1시26분경 약 2.6km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가 화물 선박과 충돌해 무너졌다.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26일(현지시각) 오전 1시26분경 약 2.6km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가 화물 선박과 충돌해 무너졌다.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26일(현지시각) 오전 1시26분경 약 2.6km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가 화물 선박과 충돌해 무너졌다.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약 49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있던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 호는 이날 볼티모어에서 출항,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서 스리랑카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는 출항 뒤 곧 조종 능력을 잃었고, 표류하다가 길이 약 2.6km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의 기둥에 부딪혔다. 충돌 지점에서 불이 났다. 다리가 무너져내렸다.

달리 호의 선원 스물두 사람은 전부 무사했다. 또 하루 3만1000여명이 지나는 다리지만 자동차 추락 등에서 비롯된 운전자 피해도 없었다. 깊은 새벽이라 통행 차량이 많지도 않았거니와, 선원들이 발 빠르게 상황을 공유한 덕이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충돌 사고 당시 화물선 ‘달리(Dali)호’가 동력 상실을 당국에 알렸다. 조난 신호를 보낸 덕분에 선박 충돌 전 교통 통제를 시작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강에 빠진 ‘여덟 사람’은..

강으로 빠진 여덟 사람은 대교 위에서 도로 보수 공사를 하고 있던 인부들이었다. NBC에 따르면 선원들로부터 조난 신호를 받은 경찰은 즉각 교통 통제에 나섰다. 한 경찰관은 인부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겠다고 밝혔으나, 몇 초 뒤 겁에 질린 목소리로 “지금 다리 전체가 무너졌다”는 무전을 보냈다.

실종자들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다. 동료 인부는 이들이 각각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인부들에게 ‘배가 다리에 충돌할 것’이라는 경고 무전이 전달됐는지는 현재로썬 불명이다(NBC).

달리 호는 문제 있는 배였다. 작년 실시한 검사에서 시스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벨기에 항구서도 충돌 사고를 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다리를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현장. ⓒGetty Images Korea
사고 현장. ⓒGetty Images Korea

사고 현장. ⓒGetty Images Korea
사고 현장. ⓒGetty Images Korea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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