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주차장에서 30대 운전자가 믿기 힘든 참변을 당했다.
해당 소식은 26일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날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3분께 제주시 일도이동의 한 빌라 야외 주차장에서 30대 A씨가 승용차에 깔린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승용차 운전자로 알려졌다.
사고는 신고 접수 1시간여 전인 오후 9시 25분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경사진 주차장에서 주차한 뒤에 운전석에서 내린 A씨가 차량이 뒤로 밀리자 이를 막으려다가 안타까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사진 주택가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망 사고는 앞서 2월 서울에서도 발생했다.
22일 새벽인 오전 4시 5분께 서울 금천구의 한 주택가 오르막길에서 차량 사이에 한 남성이 끼어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차량 사이에 낀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신고 20여 분 만인 오전 4시 27분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경찰은 숨진 남성이 운전하던 중 도로가 눈길에 미끄럽자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피다가 본인의 차량과 정차되어 있던 차량 사이에 끼어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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