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상황 가운데 한 의사가 사망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자정 의료현장을 지키던 부산대병원 안과 A교수가 자발성 지주막하 출혈(S-SAH)로 백병원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들어왔다.
의료진은 1시간 동안 CPR을 시행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는 지난달 말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를 교수들이 당직을 비롯한 모든 업무를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의료계의 분석이다.
지난 20일 응급의학회는 성명을 내고 국민 생명⋅안전 수호를 위해 응급의료현장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누적된 육체적⋅정신적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에 대한 양해를 국민에게 구한 바 있다.
각 대학병원에서도 교수들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평행선을 이어가며, 더욱 더 장기화 되는 양상으로 사태 해결 및 교수들의 피로는 더 쌓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교수들은 25일 사직서 제출을 예고했으며, 정부는 조건없는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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