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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으로 치닫던 ‘의정(醫政) 갈등’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재로 급속히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각에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의료 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련 기사 2면
대통령실은 이날 한 위원장이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난 후 윤 대통령에게 “의료 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건의에 즉각 한덕수 총리에게 “(전공의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대변인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 총리에게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 회장단을 만나 면담했다. 한 위원장은 면담 후 “국민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의대 교수협으로부터) 받았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저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과 의료계 간 만남은 의대 교수협 측에서 먼저 국민의힘 당사 방문을 제안했다가 한 위원장이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겠다고 하면서 성사됐다. 한 위원장은 의료계와 추가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지켜봐달라”면서 “건설적 대화를 도와드리고 문제 푸는 방식을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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