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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0 총선에 무려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노리고 38개 정당 참가한다. 비례대표 투표 용지 길이는 51.7㎝로 역대 최장이다. 전체로는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냈다. 46개의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경쟁률은 5.5대 1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용지에는 기호1·2번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빼고 모두 38개의 정당이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민주연합이 3번, 이어 국민의힘의 국민의미래가 4번이다. 이어 5번은 녹색정의당, 6번이 새로운미래, 7번이 개혁신당, 8번이 자유통일당, 9번이 조국혁신당 순이다. 여기까지가 국회의석수 및 비례국선 득표율로 한다. 그 다음부터는 가나다 순이다. 10번 가가국민참여신당 등에서부터 마지막인 40번 히시태그국민정책당까지 이어진다.
비례대표 후보를 보면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국민의미래의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45) 변호사, 2번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다.
또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민주연합의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 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2번에 조국 대표가 배정됐다. 20명이 등록한 자유통일당의 후보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다.
녹색정의당은 14명을 등록했고 1번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에 허승규 후보를 배치했다. 새로운미래는 후보 11명으로 1번은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은 조종묵 전 소방청장이다. 10명이 등록한 개혁신당의 1번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은 천하람 변호사다.
비례대표 후보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4억 6612만 원이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481억 584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히시태그국민정책당의 이기남 후보 88억 6888만 원, 더불어민주연합의 오세희 후보 85억 3576만 원 순이었다.
주요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미래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20억 8123만 원, 더불어민주연합은 14억 4556만 원, 개혁신당은 12억 7531만 원, 녹색정의당은 6억 4203만 원, 새로운미래는 6억 3003만 원이었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은 139명(54.94%)으로, 남성 114명(45.06%)보다 많았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는다.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100%로 수(手)개표로 진행된다.
현재 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당이 표기된 46.9㎝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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