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조원태 회장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신임을 얻으면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국민연금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의 찬성으로 조 회장의 연임을 지지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주주총회 당시에도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반대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무려 83%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다.
조원태 회장은 현재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완성하기 위한 주요 단계로,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조원태 회장의 연임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아시아나 인수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대한항공의 긍정적인 실적 변화에 힘입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를 비롯한 여러 국내외 기관들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조원태 회장의 재선임은 대한항공의 정관 변경으로 인해 주총안건 통과률은 90%에 달했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인 통합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재편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 주총안건으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건, 3명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건 등도 함께 가결됐다.
▲표인수(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영표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전문위원) 등이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대항항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정기주주총회는 30분가량 진행되었고 특이사항 없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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