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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이사회 책임회피에 회의록 편집 논란 “오세훈 등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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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사진=TBS
▲TBS. 사진=TBS

서울시 홍보기획관인 TBS(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이사가 정태익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대응에 관해 ‘지원 중단 이후 서울시와 TBS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책임회피성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 회의록에선 삭제되는 등 회의록 편집 논란도 불거졌다.

TBS 양대 노조(T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TBS는 숨통이 끊어져 가고 있는데 한 쪽에서는 신선놀음을 하고 있다”며 지난 6일 진행된 TBS 이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서울시가 TBS 예산을 지원할 근거 조례가 폐지됐고, 오는 5월이면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된다. TBS 민영화를 추진하던 정태익 대표가 최근 사임한 가운데, TBS 사측은 사실상 추가적인 희망퇴직 권고에 나섰다.

지난 6일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정관 개정과 정원 규정 개정안 등이 안건으로 다뤄지자, 김아무개 이사가 “직제 개편은 직원들은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일련의 로드맵을 책임질 대행체제 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 홍보기획관인 마채숙 이사는 “TBS 구성원들 편에서 큰 틀에서 협조하고 진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6월 이후에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투자자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TBS 양대 노조는 이날 회의록에 마채숙 이사의 실제 발언이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마 이사가 “정태익 대표의 사표가 수리되면 제가 TBS 대표 대행을 맡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조례가 폐지되어 지원의 근거가 사라지고, 5월 지원이 사라진 이후 ‘TBS와 서울시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이인데 내가 대행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 부분이 빠졌다는 것이다.

두 노조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마 이사는 “TBS를 위해서라도 밖에서 더 유능한 분을 모셔서 대표이사 대행을 맡기는 게 좋을 것 같다. 서울시는 재단을 위한 측면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뒤, ‘지원이나 협조는 곧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두고 두 노조는 차후 김 이사가 의사록 문제를 제기하자 경영전략본부는 서울시에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답변한 적 없다’라는 의견을 전해 왔다며 의사록 수정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BS 상황에 대해 가장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할 서울시 최고 실무자가 오히려 TBS 문제를 회피하며 침몰하는 배에서 가장 먼저 내릴 생각만 하고 있다니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두 노조는 “우리와 가장 처지가 비슷한 서울사회서비스원은 서울시 복지기획관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 평생교육진흥원, 서울장학재단 역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의 책임 안에 있다. TBS 이사 10명 중 두 명이 서울시 관계자인데 왜 TBS에 대해서만큼은 책임지려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2022년 11월15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이 가결된 당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연설이 진행 중인 서울시의회 앞에서 TBS 구성원 등이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11월15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이 가결된 당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연설이 진행 중인 서울시의회 앞에서 TBS 구성원 등이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이사회에 “TBS를 정리할 직무대행이 아닌 TBS를 살릴 직무대행을 하루빨리 호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노황 이사장을 향해 “(박 이사장은) 이사 내에서 직무대행을 호선하는 원칙을 깨고 직접 나서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 의결과 구성 그리고 선임까지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며 “절체절명의 시기에 대표이사 공백 기간을 길게 가져갈 이유가 없다. 결국 이사장 역시 TBS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박 이사장이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산업통상협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된 것을 두고도 “남아있는 임원 중 최고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TBS 이사장이 먼저 자기 살길 찾아 떠난 것은 너무 무책임한 행보”라고 질책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이들은 “직접 등판해 TBS 문제를 해결하라”며 “수차례 언론을 통해 밝혀온 TBS에 대한 애정을 신뢰한다. 지역 공영방송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 온 TBS 구성원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현명한 대처를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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