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복지장관 “협상 위해 미래 희생 못해…환자 떠나는것 이해 안가”

연합뉴스 조회수  

언론사 편집인 초청 포럼…”의대 2천명 정원 확대 입장 조금도 변함없어”

“‘2천명 증원’, 독립적 연구결과”…”필수의료 위기, 갈등 이유로 개혁 못한 결과”

“전공의 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 실시…의대 교육 여건 개선 지원”

의료대란 정부 입장 밝히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의료대란 정부 입장 밝히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 참석해 최근 의료 대란과 관련한 개혁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4.3.2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 입장은 불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부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의대 교육 여건을 보장할 수 있고 열악한 전공의 근무 환경도 신속히 개선해나가겠다며 의료계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편집인 포럼’에서 “정부 입장은 2천명 정원의 확대에 대해서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2천명 증원’ 규모가 비과학적이라는 의료계의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의 독립적 연구 결과라며 “연구 결과를 비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고, 그렇다면 과학적인 근거에 따른 대 의료 수급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적정 증원 규모는 얼마인지 솔직히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조 장관은 “필수 의료의 위기는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소아과 전공의 지원급락과 응급실 표류, 상경 진료 등 위기 징후는 늘어나고 있었으나 갈등을 이유로 근본적인 의료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는) 이해관계에 조금이라도 악영향을 미치면 (정부 정책을) 일방적 정책이라고 매도하며 환자를 볼모로 집단적인 투쟁을 하는 오랜 관행을 또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의료 개혁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서울시의사회 주최로 열린 제3차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24.3.14 mon@yna.co.kr

조 장관은 의대 증원 외에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도 했다.

그는 “의료계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결과 (의대 증원) 외에도 의료계와 같이 추진해야 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서 대화할 것이고 그전이라도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의료계의 의견을 많이 수렴할 계획이다. 빨리 전공의들이 돌아오고 의대 교수들은 사직 의사를 철회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을 1년 뒤에 결정하자고 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의 의료공백도 중요하지만 10년 후에 뻔히 보이는 의료공백을 알면서도 협상하기 위해서 그러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하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적립금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장관은 “2023년 말에 건강보험 적립금이 약 28조원이 있다. (재정 투입) 추계 결과 현재 증가하는 보험료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10조원 이상이 필요하더라도 향후 5년간 추가 적립금을 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열악한 전공의 근무환경을 시범사업을 통해 신속히 개선해나가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전공의법 개정으로 전공의의 연속 근무 시간을 36시간 이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시간으로 정할 수 있다”며 “개정법이 2026년에 시행되는데 그 전에 시범사업을 통해 (근무 시간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진료와 (PA)간호사 직역은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다”며 “비대면 진료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만 OECD 국가 중 우리만 (법제화가) 되지 않았다. 특정 직역이 아닌 국민의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이니 빠른 시일 내에 법제화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달라”고 당부했다.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 참석한 조규홍 장관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 참석한 조규홍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 참석해 최근 의료 대란과 관련한 개혁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4.3.20 utzza@yna.co.kr

한편, 조 장관은 지역 의료와 관련해서는 “비수도권 의대의 정원 확충이 일단 중요하다”며 “지역 맞춤형 수가를 공공정책 수가에 도입하고 지역의료 발전기금도 운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대병원과 2차 병원, 지역 의원 간 연계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권역별로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비용을 3년간 500억원 정도 투입하는 내용의 지역의료혁신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면 의대 교육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과 기간이 2년이 있으니까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충분히 투자해서 교육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 장관은 “의료 교육 질을 얘기할 때 제가 좀 답답한 것은 의료 교육 질이 낮아질 것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면 높일 것인가를 서로 얘기를 해야지 의료 교육 질이 낮아질 거니까 환자 곁을 떠난다고 하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조 장관은 의료 공백 상황이 총선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충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국민만 바라보고 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indong@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2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3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 4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추천 뉴스

  • 1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2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3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 4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