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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현장] “이재명 때보다 사람 많아요”… 서울 ‘민주당 점령지’ 찾은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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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이재명이 왔는데 지금이 사람이 훨씬 많아요. 그날도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래요.”

19일 오후 13시 30분쯤 서울시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과일가게 상인 A씨가 거리를 가득 채운 인파를 보며 한 말이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각각 동작 갑, 을에 출마하는 장진영, 나경원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앞서 지난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선거 유세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방문, 동작구갑에 출마하는 장진영, 동작구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방문, 동작구갑에 출마하는 장진영, 동작구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성사계시장에서 분식집을 하는 50대 여성 장 모씨는 “지난주보다 오늘 사람이 더 많이 몰린 것 같긴 하다”라며 “유튜버랑 기자들끼리 서로 밀지 말라며 소리치는 게 오늘 더 많이 들린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남성사계시장에 약 40분간 머무르는 동안 “밀지 마세요 사람 깔려요”, “가판 있으니까 조심하세요”와 같은 외침이 계속 들렸다.

남성사계시장이 속한 지역구인 동작 갑은 민주당 텃밭이다. 국민의힘이 동작 갑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지난 2000년 치러진 16대 총선이다. 그 뒤로 있던 5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 전패했다. 이를 의식한 듯 장 후보는 이날 “동작 갑은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 독점 지역이었다”라며 “너무나 뒤떨어진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장 후보 상대는 이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이용호 후보(서대문 갑), 박진 후보(서대문 을)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이용호 후보(서대문 갑), 박진 후보(서대문 을)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후 한 위원장은 서대문구 인왕시장, 마포구 경인선 숲길을 방문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도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다. 두 지역 4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한 위원장은 서대문구 탈환을 위해 ‘유진상가 노후화’ 문제를 꺼냈다. 지난 1970년 대전차 방호 기지이자 국내 최초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어진 유진상가는 현재 낙후된 영향으로 상권이 활력을 잃었다. 지난해 철거가 확정되긴 했으나 현지 주민에 대한 보상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진행에 차질을 겪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래된 소망이 무엇인지 안다”며 “유진상가를 비롯한 이 지역 상권은 너무 노후화돼 여러 정치 세력이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울 시장을 보유한 당”이라며 “유진상가 문제를 여러분이 원하는 형태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운경 후보(마포 갑), 조정훈 후보(마포 을)가 19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운경 후보(마포 갑), 조정훈 후보(마포 을)가 19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민주당 노웅래, 정청래 의원이 나란히 3선을 한 마포를 찾았다. 그는 “마포구는 그간 민주당이 지역을 장악하고서도 아무런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강변북로 지하화 조기 착공과 같은 지역 개발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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