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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시우 비례 공천 취소…한동훈~이철규, “생소한 공직자” 비판 놓고 2R

데일리안 조회수  

이철규, 국힘 비례 명단 ‘불만’ 제기 하루 만에

국민의미래 17번 비례 후보 이시우 ‘공천 취소’

한동훈 “사천? 매우 이상한 프레임 씌우는 것”

이철규 “안타까움인데 왜 그렇게 받아들이나”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인재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인재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17번을 받았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 명단에 대한 불만을 표한 지 하루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국민의미래는 19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전 서기관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기관은 당초 비례대표 후보 17번에 내정됐지만, 지난해 추석 연휴 중에 지인·친구들과 사적인 골프 라운딩을 가졌다가 그린피를 지인이 계산했던 것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아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취소 결정 이후 이 전 서기관은 입장문을 통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며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천 취소 결정은 전날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35명 명단을 발표한 직후 ‘찐윤'(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지적이 나오자마자 이뤄진 것이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 일을 감당해 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은 더욱 크다”며 “당 지도부가 후보 등록일인 21일 전까지 바로잡길 바란다”고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거론한 ‘생소한 공직자 2명’ 중 한 명은 이 전 서기관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해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발언 취지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DB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DB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철규 의원의 비판에 대해 “(이 의원이) 추천하는 사람이 (비례대표 후보로)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곧장 맞받아쳤다. 그는 같은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납득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의아스럽고 안타까움과 미안함(의 표현)인데, 가능하다면 조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건데, (한 위원장이) 왜 그렇게 받아들이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누가 그러느냐. 내가 (대통령실의) 하수인이냐”라며 한 위원장의 ‘사천’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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