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물놀이장, 9월엔 락페스티벌·파리공원축제, 10월엔 양천페스티벌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역 특색을 반영하면서도 규모를 대폭 키운 ‘시그니처 축제 브랜딩’으로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가득한 문화매력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역별 특화자원과 문화 역량을 녹여낸 축제 육성에 주력하고자 인근 지역 간 축제 생활권 통합과 개최 시기 배분을 통해 각 계절의 정점에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6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 축제’를 목동역 인근 로데오 패션거리에서 연다. 강아지 모양의 지형을 갖춘 양천구만의 특색을 살린 특화 축제다. 체험, 상담, 놀이, 교육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5개의 주제로 팝업스토어, 문화공연, 각종 이벤트가 준비된다.
7~8월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도심 속 피서지인 ‘무료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에어 풀, 조립식 수영장, 에어슬라이드 등을 설치해 즐거움을 키울 예정이다.
9월 신월동 지역에서는 ‘2024 락(樂) 페스티벌’이 열린다. 항공기소음지역이라는 신월동의 취약점을 ‘락’과 접목시켜 축제의 매력 요소로 부각한 이색적인 시도다. 유명 뮤지션의 락 공연, 지역 예술인의 공연, 가족 피크닉 존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한다.
또 9월에는 새 단장을 마친 파리공원에서 구 단위 대표축제로 승격된 ‘파리공원 문화축제’가 구민을 찾아간다. 작은 프랑스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이벤트 부스를 설치하고 ▲ 재즈 버스킹 ▲ 아트 마켓 ▲ 프랑스 플리마켓 ▲ 프랑스 전통 와인 체험과 요리 맛보기 등 이국·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0월 말에는 양천구 문화축제의 정점을 찍을 ‘양천 페스티벌'(가칭)이 예정돼 있다. 양천구 하면 떠올릴 대표적인 문화축제 브랜드를 육성하고자 올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부터 버스킹, 체험형 부스, 각종 마켓, 놀이기구, 먹거리 장터까지 총망라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12월에는 빛의 향연인 ‘비체나라 페스티벌’이 그 규모를 키워서 열린다. 공원을 밝힐 다양한 형태의 경관 조명과 조형물을 설치하고 겨울밤을 따뜻하게 녹일 음악 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새로 도입해 수공예품 등 소품 판매 마켓과 먹거리 판매 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지역의 멋과 맛, 즐길 거리와 볼거리로 꽉 채운 특화 축제로 사계절 내내 시민 여러분께 양천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매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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