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출력 20% 강화된 신형 내달 배치…”신속히 시민 안전 보호”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최윤선 기자 = 한강에 성능이 향상된 신형 순찰정 2정이 도입돼 신속한 인명 구조 등에 활용된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한강경찰대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신형 순찰정 진수식을 열었다.
길이 9.5m, 무게 4.2t의 신형 순찰정 엔진출력은 600마력으로, 기존 순찰정(500마력)보다 20% 강화됐다. 각종 구조장비를 실을 수 있는 공간도 1.6배로 커졌고 냉·난방기도 설치됐다.
이달 말까지 시험 운항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각각 망원·이촌 한강치안센터에 배치돼 인명 구조와 순찰 활동에 투입된다.
신형 순찰정은 평균 선령이 13년인 기존 순찰정 7정의 교체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형 순찰정 배치로 수상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했던 한강치안센터 건물 4곳도 모두 신축될 예정이다. 자체 계류시설이 없는 센터 2곳에는 신규 계류장이 설치된다.
망원·이촌·뚝섬 등 센터가 한강 북측에 편중돼 있어 일부는 남측으로 조정된다. 본대는 망원에서 여의도로 변경된다.
진수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마포대교를 돌아보는 등 순찰정 시승식도 가졌다.
오 시장은 “(한강이) 올가을 리버버스 운항 등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강경찰대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순찰정 교체를 시작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장비를 바꿔나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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