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파키스탄 국영은행이 목표 금리를 22%로 유지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새로 선출된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원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대출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6회 연속 사상 최고치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웹사이트 성명에서 “금리 결정자들은 2월의 급격한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높고 전망이 위험에 취약하다는 것을 관찰했다”며 “이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며 현재의 통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이 계속해서 완화된다면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 속도가 2년 만에 최저치인 23.06%로 둔화한 지난 2월을 고려해 다음 회의인 4월 29일부터 한은이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오는 4월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 채권에 대해 약 10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다음 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금리를 밑돌지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완화를 시작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금리는 연말까지 16%로 600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은 7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외환보유고의 약 3배에 해당하는 220억 달러의 외부 자금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아직도 IMF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IMF 대표단은 기존 프로그램의 재검토를 위한 회담을 월요일에 마무리 짓고 11억 달러의 자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 주 인터마켓 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루피화는 부채 상환으로 인해 거의 6개월 동안 안정을 유지한 후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그 증권사는 새 IMF 협정 지연이 환율 시장에서 투기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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