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화성을 첫 여론조사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한길리서치는 경인방송·인천일보 의뢰로 지난 15, 16일 이틀간 화성을(제1~2권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가 23.1%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1위는 46.2%의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3위는 20.1%의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다.
이 대표에게 이 조사 결과는 의미가 크다. 친정인 국민의힘의 후보를 꺾고 선거 비용 전액 보전이 가능한 수치인 15%를 넘겨서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48.1%가 공 후보를, 25.4%가 이 대표를, 20.3%가 한 후보를 지지했다. 여성의 경우 44.3%가 공 후보를, 20.8%가 이 대표를, 19.9%가 한 후보를 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41.8%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24.4%, 조국혁신당이 11.0%, 개혁신당이 10.5%로 뒤를 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에선 조국혁신당이 34.7%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6%,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0.5%, 개혁신당이 10.0%로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두 거대 정당의 비례위성정당을 제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화성을 출마 이유로 “제 고향이자, 선거에 3번이나 출마한 적 있는 상계동에서 쌓아온 서사는 제 개인적인 서사였다”며 “지금은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개혁의 길로 이끌까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고민을 하기 위해 동탄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성을 유권자 평균 나이는 34.6세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다.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화성정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이 민주당 시절 내리 3선(19~21대)을 지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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