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미디어 포레스트·잠실 호수교 전망쉼터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세계적인 예술작품이 들어서는 가락시장 정수탑 일대의 변화를 신호탄으로 구의 핵심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송파대로는 10차선의 왕복도로로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가락농수산물종합시장, 문정법조단지 등 주요 시설과 관광지가 있지만 구 탄생 이래 35년간 개발에서 소외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민선 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현재 25개 세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서울시가 최근 밝힌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가락시장 사거리에 있는 높이 32m의 깔때기 모양 정수탑이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인 네드 칸의 예술작품으로 오는 6월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구는 또 ▲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 ▲ 잠실 호수교 전망쉼터 설치 및 교각 하부 아트벽화 구현 ▲ 송파대로와 석촌호수로 도로공간 재편에 따른 벚꽃길 조성 ▲ 단절된 완충녹지 재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2개 사업을 완료하고 20개 사업은 추진 중이며, 3개 사업은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구는 석촌호수로~가락시장 사거리 1.5km 구간을 걷기 좋은 길로 만드는 ‘송파 애비뉴 사업’도 벌이고 있다. 해당 구간의 보행로를 넓힌 뒤 벚꽃길을 조성한다. 석촌호수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송파대로로 유도하고 지역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게 할 구상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머지않아 송파대로는 세계적 예술품과 초대형 태극기, 아름다운 공원이 어우러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올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송파대로의 변화를 만들고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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