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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떻게 망가져도 이렇게 순식간에 망가질 수 있나”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6일 경기도 하남의 신장시장을 방문해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이 집권한 이래 경제든, 사회든, 정치든, 외교든, 안보든 좀 살 만하신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 달랬더니 한반도는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됐고, 경제는 폭망했다”고 한층 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4월 10일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은 대리인을 선출하고, 계속 고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다못해 알바를 써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권력자들이 주권자들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폭압적 행태를 보이면 당연히 심판하고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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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정에는 4·10 총선에서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하남을에 출마한 김용만 후보가 함께했다.
오후에 이 대표는 경기 용인을 찾아 이 지역 선거구 네 곳에 출마한 이상식·손명수·부승찬·이언주 후보와 세몰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용인 수지구청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 권력은 제 식구 보호에 쓰고, 법 앞에 평등은커녕 법을 자신들에게 유익하게 왜곡한다”며 “국민의 머슴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단을 쳐도, 혼을 내도 안 되면 마지막 방법은 내쫓는 것”이라며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저 간땡이 부어터진, 국민을 능멸하는 패륜 정권에게 주권자가 시퍼렇게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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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경기 광주를 찾아 소병훈·안태준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윤석열 정권의 외교·경제 분야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입법권마저 여당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며 ‘견제론’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입법권을 장악하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되나”라며 “행정 권력만으로도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나라를 망쳤는데,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법과 제도를 통째로 뜯어고쳐 회복 불능의 길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망가진 것은 일도 아닐 정도로 망가질 것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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