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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로 꼽혔던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의 공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바 있다.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날 경기 포천·가평 결선 결과를 발표한다. 5자 경선이 치러졌던 포천·가평은 지난 14일 당 공관위 경선 결과 발표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의 양자 결선으로 압축됐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따라 김 예비후보가 천아용인 시절을 지나 당 내에서 새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7년 바른정당에서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해왔지만 정작 이 대표의 신당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2021년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됐을 때 김 예비후보는 최고위원에 올라 지도부를 이끌었다. 2022년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추진하면서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잃을 때는 김 예비후보가 “절차와 당원 민주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끝까지 반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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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둘 사이는 멀어졌다. 그는 ‘천아용인’ 이탈 이유로 “당 내에서 혁신을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해왔다. 또 “국민의힘의 진정한 성공과 개혁을 위해 저의 소신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이 대표와 ‘천아인’과의 관계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지만 이게 제 원칙에 맞는 판단이었다”고도 했다.
포천·가평 결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예비후보 간 신경전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인 권신일 예비후보가 허위 지지 선언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가 김성기 예비후보의 지지를 받았다고 알렸지만 김 예비후보가 이를 부인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용태 예비후보는 “도대체 어디까지 밑바닥을 보여주실 건가요? 막장의 끝이 어디쯤일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며 “보수 정치인은 품격이 기본입니다. 부끄러운줄 아십시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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