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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벌 떠는 與 막말 후보들…장예찬 눈물·조수연 큰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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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와 아내가 15일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종찬 회장을 만나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18 폄훼’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자 여당 내 ‘막말’ 후보들도 바짝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일제 옹호’ 글을 썼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아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큰절 사과를 올렸다. 조 후보의 배우자도 함께였다.

조 후보는 “사려 깊지 못한 글로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순국선열의 위대한 헌신에 깊이 동감하고 그렇게 행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한말 삼정 문란에 따른 어려움을 강조하다 보니 글이 엇나갔다”며 “일제가 힘만 가지고 당시 힘없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사실상 침략해 합병한 것은 대단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우리의 독립은 선열들의 피나는 투쟁으로 쟁취한 것인데, 조 후보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린 후보로서 지지할 수 없다”며 “실수라고 사과하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7년 전 생각이 지금도 그대로인가”라고 했다.

조 후보는 “하늘에 맹세하건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했는지 모른다. 다신 이런 일로 심려 끼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면담을 마치고 조 후보에게 광복회에서 낸 ‘대한민국의 정체성’ 책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조 후보는 2017년 페이스북에서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썼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4·10 총선 부산 수영구 후보로 나서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던 여러 글이 논란을 빚자 이날 부산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대 초중반이던 시절, 12년 전에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치기어린 표현들로 심려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방송이나 공적 활동을 전혀 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20대였다”며 “가까운 친구들과 공유하던 SNS에 어려운 아이들에게 후원금을 보내자는 글을 쓰면서도 그것이 쑥스러워 일부러 더 강한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다.

장예찬 기자회견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송의주 기자

장 전 최고위원은 “아주 오래전 어린 시절 일이라는 변명을 드리기에도 제가 지난 글들을 돌아보면 철이 없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국민 앞에 서기 부끄럽다”고 거듭 사과하며 훌쩍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장 후보의 사과 여론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제의 발언의 무게가 어느 정도 되는지, 발언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어떤지 살펴보고 있다”며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을 26일 앞두고 ‘막말 리스크’는 여당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세종전통시장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라고 말해 비판에 직면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대단히 후진 생각”이라며 “나는 1번 찍으실 분이든 2번 찍으실 분이든 모두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 공동체를 전진하게 하는 일이고 저희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그런 후진 정책에 맞서 전진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도 이날 논평을 내 “공당의 대표이자 대선 후보였던 인물이 국민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선거의 의미 훼손이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데 앞장선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박 공보단장은 “인천에서 ‘2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한 번은 실수, 두 번이면 습관, 세 번이면 인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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