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단독] 양문석, 과거 ‘노무현 비하’ 발언…환경운동 나선 盧에 “역겨움 느껴”

데일리안 조회수  

2008년 기고서 퇴임 후 환경운동 하는 盧 향해

“환경 구조적 측면 작살 내놓고 우아함 즐겨”

지지자들 향해선 “찬양하는 기억상실증 환자”

‘노무현 정신’ 민주당 후보 적격성 논란될 듯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안산갑 후보로 확정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양문석 페이스북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안산갑 후보로 확정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양문석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경기 안산갑 후보로 확정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엔 “역겹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층엔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비하한 것이 확인됐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에서 노 전 대통령을 수차례 비난한 인사가 당을 대표하는 후보로 선출된 건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 것이라는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데일리안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는 2008년 5월 15일 당시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던 미디어스에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양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체결된 한미FTA와 관련해 “노정권 사람들의 주장대로 미국이 먼저 체결하자고 요구한 적도 없었으나 노무현씨와 그의 정권 사람들이 나서서 한미FTA를 구걸했다”며 “마지막에 노무현도 인정했다시피 4대 선결과제, 아니 4대 구걸성 뇌물을 미국에게 줬는데 그 중 하나가 쇠고기 수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노무현정권의 흔적들이 주장하는 바 ‘우리는 이명박정권과 달리 월령 30개월 미만의 소를 수입하자고 했다’는 어설픈 알리바이를 들이댄다”며 “일본은 월령 20개월 미만의 미국소만 수입하는데, 노무현정권이 월령 30개월 미만의 소를 수입하자고 했다는 변명이 상식에서 가능한 논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덧붙였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2008년 5월 15일 미디어스에 기고한 글 중 일부 ⓒ미디어스 홈페이지 갈무리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2008년 5월 15일 미디어스에 기고한 글 중 일부 ⓒ미디어스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면서 양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인근에서 환경 분야와 관련된 시민사회운동을 하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엔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한다던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되고나서 ‘그래도 새만금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말을 바꿔 한국의 갯벌을 훼손한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또한 부안의 핵폐기장 설립 반대운동을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진압한 사실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양 후보는 “환경의 구조적인 측면은 ‘작살’을 내놓고 환경운동을 쓰레기 치우는 일로 등치시켜, 낙향한 대통령으로서의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서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환경운동 한답시고 마을 청소하러 다니는 노무현씨에 대해 ‘찬양’하는 일부의 기억상실증 환자들을 보면 한편으로 안타깝다”며 “다른 한편으로 그렇게 한국사회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양반이 그런 지지세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복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양 후보의 이러한 과거 ‘노무현 비하’ 주장은 2000년 4월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도 논란이 된 바 있다. 같은해 4월 3일 MBC경남 후보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당시 경쟁 후보였던 정점식 국민의힘 후보의 지적에 “그 당시 그렇게 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리를 못했던 게 티코만한 죄와 그랜저만한 죄가 있으면 티코만한 죄를 그랜저만큼 비판했던 철부지 시절이 있었다”고 해명했었다.

또 “강하게 글을 썼고 예의 없이 글을 썼다. 이 내용을 우리 노무현재단 식구들이 지적을 하고 비판을 했다. 그래서 노무현재단 식구들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정 후보한테 이 지적질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간질 시키려고 하느냐. 그런 장난은 정치적 술수라고 이야기한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프로축구 인천, 창단 첫 2부 강등...K리그1 최하위 확정

    스포츠 

  • 2
    기아, 고성능 테스트카 유출… 예상 밖 디자인에 ‘기대 폭발’

    차·테크 

  • 3
    '2024 숲속 문화체험의 날 친구들과 함께 놀자! 숲속 놀이터

    여행맛집 

  • 4
    안세영이 금메달 직후 내놨던 폭로... 결국 한국 체육단체 최고위층 간부가 이 지경에 처했다

    스포츠 

  • 5
    KLPGA 3관왕 윤이나, 성장과 도전 다짐

    연예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다들 버스 넘겼는데, 저만 못 넘겨서…" 훈련 중 장외 홈런으로 버스 창 깬 이주형 [MD타이베이]

    스포츠 

  • 2
    14년 만에 전해진 배우 원빈 근황: 집에서 'OO'을 보고 있다는 소식에 팬인 내 가슴이 뛴다(사당귀)

    연예 

  • 3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꼴찌의 반란...무명용사의 기적

    스포츠 

  • 4
    “샌프란시스코·보스턴·애틀랜타” 김하성&이정후 연결될 수밖에 없다…FA 가치 깎여도 ‘수요 폭발’

    스포츠 

  • 5
    베이비몬스터, 첫 음방 완벽 접수...핸드마이크로 '괴물신예' 증명

    연예 

[AI 추천] 추천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추천 뉴스

  • 1
    프로축구 인천, 창단 첫 2부 강등...K리그1 최하위 확정

    스포츠 

  • 2
    기아, 고성능 테스트카 유출… 예상 밖 디자인에 ‘기대 폭발’

    차·테크 

  • 3
    '2024 숲속 문화체험의 날 친구들과 함께 놀자! 숲속 놀이터

    여행맛집 

  • 4
    안세영이 금메달 직후 내놨던 폭로... 결국 한국 체육단체 최고위층 간부가 이 지경에 처했다

    스포츠 

  • 5
    KLPGA 3관왕 윤이나, 성장과 도전 다짐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다들 버스 넘겼는데, 저만 못 넘겨서…" 훈련 중 장외 홈런으로 버스 창 깬 이주형 [MD타이베이]

    스포츠 

  • 2
    14년 만에 전해진 배우 원빈 근황: 집에서 'OO'을 보고 있다는 소식에 팬인 내 가슴이 뛴다(사당귀)

    연예 

  • 3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꼴찌의 반란...무명용사의 기적

    스포츠 

  • 4
    “샌프란시스코·보스턴·애틀랜타” 김하성&이정후 연결될 수밖에 없다…FA 가치 깎여도 ‘수요 폭발’

    스포츠 

  • 5
    베이비몬스터, 첫 음방 완벽 접수...핸드마이크로 '괴물신예' 증명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