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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애한 여자 친구와 결혼 두 달 앞두고 ‘비트코인’ 때문에 파혼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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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긴 시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던 연인이 코인 문제로 3시간 만에 헤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ungtaechit-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mpzzz-shutterstock.com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연애 3년, 파혼하는 데 3시간 걸렸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기에는 내 얼굴에 침 뱉기라 익명 빌려서 넋두리라도 써보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5월에 결혼 예정이었고 이것저것 준비가 다 끝났는데 주말에 이야기하다가 문득 나온 ‘저축’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다”라며 “나는 30대 초반 남자고 월급 250만 원 정도 나오는 중소기업에 다닌다. 여자도 동갑이고 월급 300만 원 정도 받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흔히들 말하는 코인쟁이라 17년도부터 꾸준히 해와서 부채 없이 경기도 30평대 아파트 실거주로 샀고 19년식 아반떼 하나에 현금 8억 원 정도 갖고 있다. 그중 5억 원은 매매하는 데 운용하고 있다. 상대방은 그냥 저축으로 1억 원 정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에 술 한잔하면서 운을 띄우는데 ‘이제 코인, 주식 이런 거 안 하면 안 되겠느냐’라고 묻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위험해 보이고 저축하면서 살면 되는데 왜 굳이 해야겠느냐’라고 말하더라. 그게 발단이 돼서 싸움이 시작됐다”라고 털어놨다.

여자 친구의 주장은 “성실하게 저축해서 안전하게 돈 모으자”였다.

글쓴이는 “우리가 살 집, 내가 갖고 있는 현금 다 어디서 나온지 아느냐. 내가 그걸로 망한 사람도 아니고 매년 정산했던 손익계산도 보여주지 않았느냐. 우리 어릴 때 짜장면 2500원 하던 게 지금 6000, 7000원이다. 나중에 1만 원도 넘을 텐데 현실적으로 저축만 해선 마이너스다. 은행이 부도날지도 모르는 일이고 미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월급 두 배 되는 거보다 물가 두 배 오르는 게 훨씬 빠르다”라고 설득했다.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이들의 다툼은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여자 친구는 “자기야, 내가 그렇게 싫다는데 이렇게까지 싸우면서 꼭 굳이 해야겠어? 그냥 내 말 따라주면 안 돼?”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3년 사귄 여자 친구의 간절한 부탁은 글쓴이를 설득하지 못했다. 여자 친구의 부탁에 글쓴이는 바로 파혼을 결심했다.

그는 “부부가 되면 앞으로 살면서 무수히 많이 싸울 테고 같이 의견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근데 본인이 원하는 결과대로 감정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에서 너무 실망하고 내 인생의 동반자로는 아니다 싶어서 결정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결정한 거지만 연애 3년 기간이 한순간에 날아간 기분도 들고 파혼 이야기 남 이야기 같지 않았는데 내 일이 되니까 기분도 이상하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러자 글쓴이는 추가 글을 통해 네티즌들의 이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8억 중 1~2억이나 이런 식으로 타협은 안 되냐고 하는데 말 그대로 타협점을 제시했으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가지 않았다. 게임 접듯이 아예 접으라는 한 가지 제안뿐이었다. 게다가 ‘내가 싫다는데 꼭 해야 해?’라는 말까지 나오니 ‘아니다’ 싶은 생각이 확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 기니까 모르는 거고 훅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 집부터 사서 고정 자산으로 만들어 둔 거다. 항상 리스크는 철저히 관리한다. 여기 댓글 단 형 중에 대출 없이 집 있는 사람 있느냐. 8년을 했는데 리스크 관리도 안 하고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을까 걱정 안 해줘도 된다”라고 반박했다.

또 ‘코인은 도박이다’라는 의견엔 “매매를 도박같이 하니까 도박이 되는 거지. 주식도 다르지 않다. 난 코인이나 국장 주식이나 둘 다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기업 가치가 어떻고 영업 이익률이 어떻고 다 쓸데없는 소리다. 내 돈 벌어주면 좋은 거고 잃게 하면 나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 고집이 너무 강하다’라는 의견엔 “맞는 말이다”라며 “남들이 다 망한다고 할 때 내 주관대로 들어가서 성공 이뤘고 그 과정에서 쓴맛, 단맛, 짠맛, 매운맛 다 보면서 이뤄냈으니 고집이 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납득이 가는 이야기를 하면 수긍하는 거다. 근데 나랑 결혼할 사람이니 ‘그냥 해줘’ 한다고 무조건 따를 수 없다”라며 “결혼은 현실이라고 항상 이야기하니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현실적으로 디테일하게 따진 거다”라고 밝혔다.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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